3900dwt급 1척, HK조선과 건조 계약

내항화물선사인 현대해운이 후판 전용선 1척을 신조 발주했다.

현대해운㈜(대표 김주연)은 8월 20일 현대해운 부산사무소에서 HK조선과 3900dwt급 후판 전용선 1척을 2021년 7월에 인도받는 조건으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현대해운이 신조 발주한 후판 전용선은 현대제철 등이 생산하는 후판을 국내부두간 운송하기 연안 화물선이다. 현대해운은 이번 신조 발주를 시작으로 향후 신조선을 추가로 투입하면 화물운송 안정성 제고는 물론 선박회전율 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4년 연안해상운송을 시작한 이래 지난 37년간 꾸준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온 현대해운은 현재 총 36척의 사선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에 신조 발주한 후판 전용선은 국내 중공업 부두 컨디션에 부합하는 적정 선형을 반영된 선박으로 현대해운이 급변하는 내항운송 환경에 발맞추어 발 빠르게 신조가 결정돘다.

현대해운은 또 화물안전수송 및 적기수송의 목표 아래 해양사고 및 재해방지를 위한 선박검사·점검을 정례화함으로써 각종 산업재해를 격감시키고 있으며 선원교육 및 근로조건 개선, 우수 선원의 중장기적 유치 등을 통해 원활한 연안화물수송을 실현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모범적인 국내 연안운송의 대표선사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해운은 이번에 중고선 매입이 아니라 국내 조선소에 과감히 발주함으로써 수주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중소 조선소의 경기회복에도 기여하게 됐다.

한편 현대해운 관계자는 “이번 신조 발주는 국내 혁신성장을 주도하는 대표적 정책금융기관인 KDB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성사될 수 있었다. 신조선이 현대제철 철강제품 전용선박으로 활용될 경우 현재 화물선, 바지선, 예인선, 특수선 등 다양한 선종을 갖추고 철강, 선체블록, 기자재, 선박엔진, 슬래그, 석탄재 등을 운송하는 현대해운의 위상과 운송사업에 또한번의 도약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8월 20일 현대해운과 HK조선이 건조계약을 체결한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8월 20일 현대해운과 HK조선이 건조계약을 체결한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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