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회장
이동걸 회장

한국산업은행 이동걸 현회장이 9월 11일자로 연임이 결정되면서 앞으로 3년간 더 산업은행을 이끌게 됐다.

이동걸 회장은 1953년생으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산업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한국금융연구원 등을 거쳐 2003년에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2007년에 한국금융연구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7년 산업은행 회장으로 임명됐다.

이동걸 회장은 연임 첫날인 11일 전임직원에게 서신을 보내 노마십가(駑馬十駕)의 겸손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미래산업 건설을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가자는 메시지를 전하고 앞으로 산은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섯가지를 전했다.

첫째, 산은은 코로나19 등 위기에 흔들리지 말고 앞으로도 ①혁신성장, ②구조조정, ③조직의 변화와 혁신 등 세 개의 축을 기반으로 정책금융의 균형을 유지하면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둘째,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부실기업 구조조정은 결국 혁신성장과 신산업·신기업 육성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금융지원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셋째, 코로나19는 디지털 전환의 다시없는 기회이며, 국책은행인 산은이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등 글로벌 이슈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

넷째, 산은의 경쟁력은 곧 한국금융의 경쟁력으로 민간금융기관들과 협력과 경쟁의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산은이 금융·경제 중심지에서 글로벌 정책금융 기관으로 발전해야 한다.

끝으로, 분야별 전문가, 융합형 인재들이 산은에 모여 일할 수 있도록 더욱 열린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

한편 산업은행은 이번 이동걸 회장의 연임으로 앞으로도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있어 산은이 중심 역할을 수행해 나감은 물론,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한국판 뉴딜 정책 뒷받침, 주요 기업구조조정 현안 해결, 혁신성장 생태계 활성화 지원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금융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강한 추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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