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억 7100만CHF, 해상·항공 모두 호조

대형 물류회사 퀴네+나겔 (Kuehne+Nagel International AG=KN)이 지난 10월 20일 발표한 3분기(7월-9월) 영업실적은 영업이익에 해당하는 EBIT(금리, 세금전 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31%가 증가한 3억 7100만 스위스프랑(CHF,약 4647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퀴네+나겔의 이익이 대폭적으로 증가한 것은 해상화물의 수송수요가 회복이 됨으로써 이 분야의 영업이익이 두자리 숫자의 증가를 기록한데다가 항공화물사업의 호조도 계속됐기 때문이다. 또한 경비절감 노력을 하는 등 관리를 강화한 것도 이익증가에 기여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분기 매출액은 4%가 감소한 50억 3100만 CHF(약 6조 3013억원), EBITDA(금리, 세전, 상각전 이익)는 27%가 증가한 6억CHF였다. 순이익은 24%가 증가한 2억 6600만CHF(약 3332억원)를 기록했다.

해상화물운송사업의 EBIT는 2분기(4월-6월)에 29% 감소를 기록했던 것과는 반대로 12%가 증가한 1억 3700만CHF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6%가 감소한 17억 7700만CHF이었고, 해상컨테이너 취급량은 120만teu로 2분기에 비해 10% 정도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고객의 수요가 회복된 데다가 아시발 구미행 화물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운임수준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항공화물사업의 매출액은 9%가 증가한 12억 4300만CHF, EBIT는 90%가 증가한 1억 6900만CHF였다. 2018년의 매수에 의한 일시적인 요인을 제외한 조정후 EBIT는 19%가 증가한 1억 600만CHF였다.

항공화물취급량은 전년동기대비 13%가 감소한 35.4만톤이었다. 자동차산업과 신선품등의 수요가 개선되었고 예년에 비해 물동량이 호조였다. 다만, 코로나바이러스 위기대응상품의 수송은 대체루트로 전환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었다.

육상운송사업의 매출액은 8%가 감소한 7억 9600만CHF, EBIT는 29%가 감소한 1200만CHF였다. 전시회와 이벤트 관련 물동량이 정체된 것이 영향이 컸다.

콘트랙트 로지스틱스 매출액은 9%가 감소한 12억 1500만CHF, EBIT는 4% 감소한 5300만CHF였다. 의료나 헬스케어 관련 수송과 전자상거래 관련 수송 업무를 확대했다.

1월부터 9월까지의 영업실적은 매출액이 6% 감소한 148억 3900만CHF, EBITDA가 4% 증가한 13억 9900만CHF, EBIT가 0.5% 감소한 7억 9000만CHF, 순이익은 4%가 감소한 5억 7500만CHF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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