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출마, 3월말 총회서 연임 결정

임병규 이사장
임병규 이사장

제21대 이사장으로서 2018년부터 한국해운조합을 이끌어왔던 임병규 이사장이 연임에 도전한다.

한국해운조합은 제22대 이사장 선임을 위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13일부터 19일까지 후보자를 공개모집한 결과, 임병규 이사장이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임병규 이사장은 3월초 임원추천위원회 면접심사와 3월말 예정된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제22대 이사장으로서 2024년 4월까지 해운조합을 이끌어가게 된다.

지난 2017년 치러졌던 21대 이사장 공모에 임병규 이사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퇴직공무원, 해운계 출신, 학계 출신 등 10명의 후보가 몰렸지만 이번 22대 이사장 공모는 임병규 이사장 단독 출마로 조용하게 치러지게 됐다.

해운업계 한 관계자는 “임병규 이사장이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연임에 도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임병규 이사장에 대한 대내외 평가가 워낙 좋기 때문에 다른 후보자들이 출마를 결심하지 못한 게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임이사장이 단독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임병규 이사장은 세월호 사고 이후 거의 4년간 공석이었던 해운조합 이사장에 취임해 지난 3년여간 침체됐던 조직을 다잡아 조합원 중심의 조합으로 거듭나게 하면서 직원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 해운조합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조합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틀을 다잡았고 지난해말 조특법 개정안을 통과시키면서 연안화물선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면세유 문제를 해결하는 등 조합원을 위한 정책들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면서 조합원들로부터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임병규 이사장은 1956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서울시립대 경영학 학사, 서울대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 위스콘신 주립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동국대대학원에서 정책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6회 입법고등고시 합격하면서 33여년을 국회에 몸담아 왔으며 농림해양수산위 등 전문위원(2004. 4∼2009.1), 국토해양수산위 수석전문위원(2009.1∼2013.1), 국회 입법차장(2013. 1∼2015. 1) 등을 역임했고 2018년 4월 해운조합 21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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