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부만항만그룹과 친저우 터미널 운영시스템 구축계약 체결

해운·항만·물류 IT 기업인 싸이버로지텍이 중국 남부 친저우항에 완전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구축한다.

싸이버로지텍(대표 송영규)이 5월 31일 중국 베이부만항만그룹(Beibu Gulf Port Group ; BGPG)과 친저우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Qinzhou Port Automated Container Terminal)  운영 시스템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BGPG가 발주한 금번 사업은 올해 시스템 구축에 돌입하여 2022년 6월 중 1단계 터미널 개장, 이어 2023년 중순에 2단계 터미널을 개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싸이버로지텍은 연간 물동량 260만teu의 중국 대형터미널에 완전 자동화 운영시스템을 공급한다는 점에 사업의 의의를 두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항만 크레인 분야 세계 1위 납품업체인 ZPMC(Shanghai Zhenhua Heavy Industries)가 협력 관계로 참여한다. 이에 싸이버로지텍은 BGPG 및 ZPMC와의 협력관계를 초석으로 향후 다른 중국 터미널 사업의 추가 수주를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싸이버로지텍은 최근 스마트 항만 분야에서 요구되는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Hyper Automation, Digital Twin 등의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도 IoT와 빅데이터를 비롯한 최첨단 IT 기술이 적용되며, 다년간 축적해온 최신 기술 및 경험을 토대로 BGPG에 성공적인 터미널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청사진이다.

친저우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은 세계 최초 U-Type Full Automated Terminal로 설계돼 항만 운영 프로세스와 관련 저비용·고효율을 추구한다. 컨테이너 터미널의 하역능력을 결정짓는 안벽 크레인의 경우, 더블 트롤리식 안벽 크레인을 도입해 터미널 생산성을 최대치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완전 자동화 터미널을 목표로 야드 내 모든 장비도 무인 야드 자동화 크레인(ARMGC) 및 지능형 무인 이송 장비(AGV)를 활용해 건설하고 있다. 기존 터미널 운영 시스템과는 차별화된 기술과 프로젝트 방법론이 요구되는 만큼, 싸이버로지텍은 생산성 시뮬레이션 등 발전된 기능을 추가해 완전 자동화 터미널에 맞는 운영 프로세스를 구현해 친저우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의 운영 수준을 한 층 높일 방침이다.

송영규 대표는 “싸이버로지텍이 처음으로 완전 자동화 터미널에 운영시스템을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맡게 됐다. 금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항만 물류 IT 서비스 기술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싸이버로지텍은 지난 5월 한국 최초 수직형 자동화 터미널인 비엔씨티(부산신항 2-3부두)에 터미널 운영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전환 완료한 바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신규 건설 중인 국내 자동화 터미널과의 다양한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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