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 대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무역협회(회장 구자열)와 대한항공이 1일 삼성동 트레이드타워에서 ‘중소기업 항공운송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말까지 화물기 내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을 마련해 기업들을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번 협약은 무역협회를 비롯해 산업부, 중기부, 코트라, 해운협회 등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수출입물류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에서 최근 해상운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선복 부족으로 납기가 지연되는 등 해상운송 애로가 계속되자 기업들이 추가 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 운송을 필요로 함에 따라 추진하게 됐다.
무역협회 이관섭 부회장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올해 5월까지 우리 수출은 사상 최대치인 2484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한국 제품에 대한 글로벌 수요는 날로 치솟고 있다”면서도 “이러한 수출 호기에도 바닷길이 막혀 기업들의 어려움이 막대한 상황에서 대한항공의 이번 지원은 우리 수출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몰리면서 앞으로 물류난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수출 성수기 대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소기업 전용 화물공간이 배정된 화물기의 첫 노선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최대 관문인 로스앤젤레스(LA)으로 향할 예정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7월 중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www.kita.net)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02-6000-5754/5628)로 하면 된다.
한국해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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