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용정지구에 5천억 투자, 2천명 고용기대

왼쪽부터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왼쪽부터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삼강엠앤티㈜가 경남 고성에 5천억원을 투자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 공장을 건설한다.

삼강엠앤티㈜는 8월 10일 경남도청에서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 백두현 고성군수, 송무석 삼강엠앤티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삼강엠앤티는 고성 조선‧해양산업특구자리에 약 5천억원을 투자해 해상 풍력발전 하부구조물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약 2천명의 신규인력을 고용할 계획이다.

1999년 강관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삼강특수공업으로 출발한 삼강엠앤티는 2008년 코스닥 상장, 2017년 고성조선해양 인수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성장을 해왔다. 현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분야에서 아시아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방산(특수선)사업, 플랜트, 수리조선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진출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 몇 년간 조선업 경기 악화로 일감이 많이 줄어들고 매출이 감소하는 위기를 겪었으나, 2019년부터 우수 강관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해상풍력발전 시장을 공략해 해상풍력발전 하부구조물(재킷 및 모노파일) 수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어내어 친환경 그린뉴딜 선도기업의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고성조선해양산업특구 3개 지구 중 양촌‧용정지구가 지난 10년간 사업중단 상태에 있었지만 이번 투자를 통해 삼강엠앤티라는 새로운 주인을 만나 특구 조성이 마무리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 투자는 남해안 조선산업의 새로운 성장 발판이 됨과 동시에 경남도가 그린뉴딜 사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남도는 삼강엠앤티와의 투자협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조선산업에 활력을 주고, 해상풍력발전 산업 육성으로 경남형 그린뉴딜의 기반을 다진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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