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항만 대부분 전년比 증가세
'컨' 물동량은 7.2% 증가한 258만teu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7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1억3719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2148만톤) 대비 12.9%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주요 교역국들의 경제회복세가 빠르게 나타나면서 친환경차 등 차량과 차량용 부품 수출이 큰 폭 증가했고, 철강제품 수출 물동량도 증가하여 전년 동월(1억380만톤) 대비 14.0% 증가한 총 1억1830만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유연탄, 시멘트 등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1768만톤) 대비 6.9% 증가한 총 1889만톤을 처리했다.

7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단위 : 만톤, %)
7월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 (단위 : 만톤, %)

항만별 물동량은 다수 항만이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부산항과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3.7%, 10.5%, 3.5%, 18.9% 증가했다.

컨테이너 화물, 7.2% 증가한 258만teu

2021년 7월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동월(240만teu) 대비 7.2% 증가한 258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월(139만teu) 대비 4.7% 증가한 146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이 74만teu(1.5%↑), 수입이 72만teu(8.2%↑)로 수입 물동량의 증가 폭이 크게 나타났으며, 국가별로는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31.7%↑)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월(100만teu) 대비 10.6% 증가한 111만teu를 기록했다.

7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 천teu, %)
7월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 천teu, %)

부산항은 전년 동월(176.5만teu) 대비 10.5% 증가한 195.1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입, 환적물량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입은 부산항의 물동량 기준 상위국 가운데 중국(8.3%↓)과 일본(7.4%↓)을 제외한 미국(33.4%↑) 등 다수 국가의 물동량 증가에 따라 전년 동월(80.0만teu) 대비 10.2% 증가한 88.2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동월(96.5만teu) 대비 10.8% 증가한 106.9만teu를 처리했는데, 이는 주요국가(중국 33.2만(2.3%↑), 미국 14.7만(8.9%↑))의 환적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월(29.5만teu) 대비 4.8% 감소한 28.1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입은 중국 수출입 물량 감소에 기인하여 전년 동월(29.0만teu) 대비 4.2% 감소한 27.8만teu, 환적은 전년 동월(5천teu) 대비 감소한 3천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월(17.7만teu) 대비 4.7% 증가한 18.5만teu를 기록했는데, 중국 및 동남아 수입물량의 증가로 수출입은 전년동월(14.9만teu)대비 2.7% 증가한 15.3만teu를 처리했고,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월(2.8만teu) 대비 증가한 3.2만teu를 처리했다.

비컨테이너 화물, 전년 대비 14% 증가 

2021년 7월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9163만톤으로 전년 동월(8040만톤) 대비 14.0% 증가했고, 항만별로 보면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 주요 항만이 대부분 증가했다.

7월 전국 항만 비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 만톤, %)
7월 전국 항만 비컨테이너 물동량 (단위 : 만톤, %)

광양항은 주요 화물인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물동량이 소폭 감소했으나 제철용 광석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2080만톤) 대비 10.1% 증가한 2290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유류 수출입 물동량 증가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1508만톤) 대비 4.6% 증가한 1578만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유류, 유연탄 및 철제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708만톤) 대비 32.5% 증가한 937만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유류 및 자동차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713만톤) 대비 18.1% 증가한 842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원유, 석유정제품, 석유가스)와 유연탄, 광석, 자동차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1.6%, 20.0%, 4.9%, 28.4% 증가했다.

유류는 광양항의 원유 수입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의 천연가스(LNG)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3623만톤) 대비 11.6% 증가한 4042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포항항과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일부 항만(태안항, 인천항, 대산항 등)의 유연탄 수입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1066만톤) 대비 20.0% 증가한 1279만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철강제품 주요 생산기지가 있는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의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월(1123만톤) 대비 4.9% 증가한 1178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친환경차 및 스포츠다목적차량(SUV)의 수출 호조와 국내 수입 자동차 시장 회복에 따른 수입 물동량도 증가하여 전년 동월(534만톤) 대비 28.4% 증가한 686만톤을 기록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수출입 화물 물동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장치장 부족으로 인해 수출화주의 어려움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8월 중으로 북항 우암부두 일대에 수출화물 임시보관장소를 신규 공급(1만㎡·1900teu) 하고, 9월에는 신항 서‘컨’ 배후단지에 운영 중인 임시보관장소(7만㎡·2450teu, 7월~)를 확장(4만㎡ 추가·1400teu)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화물이 적체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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