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의원 "임시장치장 확보 등 대책 절실"

부산신항 장치장 장치율(컨테이너 화물을 쌓아 놓는 정도의 비율)이 곧 90%를 육박하여 항만운영이 불가능할 전망이다.

이원택 의원은(농해수위, 김제·부안) 13일, 부산항만공사의 국정감사 자료를 제출받아 검토한 결과, 현재 부산신항의 장치장 적체율이 사상 최악의 85.6%로 곧 90%에 육박하여, 항만운영이 불가능할 정도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장치율이 70%이상이면 화물을 쌓고 내리는 리핸들링(재조작) 작업이 매우 어렵고, 차량 대기시간이 오래 걸려 정상적인 운영이 어렵고, 80~85%이상이면 사실상 항만운영이 불가능하다는 견해이다.

또한, 부두 내 작업공간이 협소해지면서 하역작업의 생산성이 40%가량 급락하였고, 수출입 반입 컨테이너의 반입 허용기간이 10일에서 3일로 단축되면서, 컨테이너 화주나, 수출입 기업들이 별도의 보관장소를 구해야 하므로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하면서 적자폭이 급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의원은 “부산항은 세계 2위의 환적항으로서, 장치장의 확보는 수출입 화주나 운송사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책무다”면서“글로벌 물류적체 현상이 예견된 일이없음에도 불구하고 장치장 확보에 늑장 대처한 해수부와 부산항만공사의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임시장치장을 서둘러 확보하여 수출입 화주나, 물류 운송 종사자들의 불편함을 하루빨리 해소해야 한다”면서“임시장치장 내 화물주차장, 편의시설 확충, 24시간 운영 등 임시장치장 운영·관리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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