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배후단지 1-1단계 개발사업 착공

인천항 최초로 민간개발·분양방식으로 추진되는 항만배후단지가 본격 건설된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1단계 2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10월 25일(월) 착공한다고 밝혔다.

인천신항은 수도권에 위치한 컨테이너 부두로,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이 전년보다 5.7% 상승하는 등 수도권 관문항으로서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착공하는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1단계 2구역) 개발사업은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지난 2016년 12월 「항만법」 개정을 통해 항만배후단지개발 민간개발·분양방식이 도입된 이후 전국적으로 평택당진항 2-1단계 항만배후단지에 이어서는 두 번째이고, 인천항에서는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정부의 재정지원금 없이 순수 민간자본만으로 추진되며, HDC현대산업개발(주) 45%, ㈜늘푸른개발 30%, ㈜토지산업개발 20%, 활림건설(주) 2.5%, 원광건설(주) 2.5% 등을 출자자로 하는 ‘인천신항배후단지(주)’가 사업시행자이다.

인천신항배후단지(주)는 2021년 10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25개월간 1381억원을 투입하여 복합물류 및 제조시설 52만4천㎡, 업무·편의시설 14만9천㎡, 공공시설 27만㎡ 등 총 94만3천㎡ 규모의 항만배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 완공에 따라 항만배후단지가 조성되면, 민간이 분양을 통해 복합물류, 첨단부품 등 고부가가치 물류·제조기업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3조4175억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9,394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 인천신항을 활성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해수부는 기대하고 있다.

송종준 해양수산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민간개발 방식의 배후단지개발 사업은 인천신항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며,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소형 물류기업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공공용 부지도 충분히 확보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동 사업과 관련,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과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 지역 시민단체들은 기존의 공공개발‧임대 방식에 비해 민간개발‧분양 방식이 난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임대료 상승으로 인해 경쟁력이 상실되는 등 배후단지 본래의 조성 목적에 반할 수 있다며 이를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인천신항 항만배후단지(1단계2구역) 개발사업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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