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무역항 전년比 물동량 증가세 지속
9월 수출입 물동량은 증가세 다소 완화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2021년 3분기에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이 총 3억9303만톤으로 전년 동기(3억6353만톤) 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입 물동량은 세계 경제 회복세로 석유화학 관련제품 및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과 원자재(LNG, 유연탄)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3억1216만톤) 대비 8.6% 증가한 3억3885만톤으로 집계됐다.

연안 물동량은 석유화학 관련제품(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시멘트, 모래 등의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5137만톤) 대비 5.5% 증가한 5418만톤을 처리했다.

한편, 2021년 9월 항만물동량은 총 1억2723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2371만톤) 대비 2.8% 증가했고, 그 중 수출입 물동량은 총 1억981만톤으로 전년 동월(1억673만톤) 대비 2.9% 증가했다.

2021년 3분기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단위 : 만톤, %)
2021년 3분기 전국 무역항 항만물동량(단위 : 만톤, %)

항만별 물동량은 부산항은 9.5%, 광양항은 6.7%, 울산항은 1.5%, 인천항은 7.5%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컨' 화물, 3.2% 증가한 734만teu

2021년 3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수출입 물동량과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하여 전년 동기(712만teu) 대비 3.2% 증가한 734만teu를 기록했다.

수출입은 전년 동기(407만teu) 대비 1.3% 증가한 413만teu로, 수출이 206만teu로 2.2% 감소했고, 수입이 207만teu로 5.1% 증가했다. 특히 주요 교역상대국인 대미(對美) 수출입 증가세(21.0%↑)가 두드러졌다. 환적은 전년 동기(301만teu) 대비 5.6% 증가한 318만teu를 기록했다.

2021년 3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단위:천teu, %)
2021년 3분기 전국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단위:천teu, %)

부산항은 전년 동기(524만teu) 대비 5.9% 증가한 556만teu로 수출입, 환적 물동량이 모두 증가했다. 수출입은 중국(3.3%↓)과 일본(5.7%↓)을 제외한 미국(17.7%↑) 등 다수 국가의 물동량 증가세에 기인하여 전년 동기(235만teu) 대비 5.3% 증가한 248만teu를 처리했다. 환적은 전년 동기(289만teu) 대비 6.4% 증가한 308만teu를 처리했는데, 중국 99만teu(3.7%↑), 일본 41만teu(3.1%↑)의 환적물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항은 전년 동기(86만teu) 대비 5.8% 감소한 81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입은 전년 동기(84만teu) 대비 5.3% 감소한 80만teu를 처리했고, 환적은 전년 동기(1.5만teu) 대비 33.7% 감소한 1만teu를 처리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53.4만teu) 대비 1.6% 감소한 52.5만teu를 기록했는데, 수출입은 전년 동기(44만teu) 대비 0.6% 증가한 44.2만teu를 처리했고,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9.4만teu) 대비 15.1% 감소한 8만teu를 처리했다.

3분기 비'컨' 화물, 전년대비 9.1% 증가

2021년 3분기 전국 항만의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6171만톤으로 전년 동기(2억3999만톤) 대비 9.1% 증가했다. 물동량 증가 항만은 광양항, 울산항, 인천항, 평택·당진항 등이 있다.

광양항은 유류(석유정제품, 석유가스) 및 철강소재(광석, 고철, 연료탄) 제품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송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6055만톤) 대비 8.3% 증가한 6557만톤을 기록했다.

울산항은 자동차 수출 물동량이 감소했으나, 원유 및 석유화학제품(석유정제품, 화학공업생산품) 수출입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4,318만톤) 대비 2.4% 증가한 4,419만톤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유연탄 수입 물동량과 자동차 수출 물동량은 감소했으나, 유류와 철강제품의 수입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2301만톤) 대비 13.5% 증가한 2612만톤을 기록했다.

평택·당진항은 석유가스와 철강소재(철광석, 연료탄) 수입 물동량 증가,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기(2,132만톤) 대비 16.9% 증가한 2493만톤을 기록했다.

품목별로 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류, 유연탄, 광석,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13.1%, 0.1%, 9.6% 증가했다.

유류는 평택‧당진항, 인천항, 울산항, 광양항 등의 원유 및 석유정제품 물동량이 증가하여 전년 동기(1억497만톤) 대비 11.6% 증가한 1억1,713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화력발전소가 소재한 일부 항만(태안항, 대산항 등)과 철강생산기지가 소재한 항만(광양항, 포항항, 평택‧당진항)의 수입 증가로 전년 동기(3,238만톤) 대비 13.1% 증가한 3,663만톤을 기록했다.

광석은 철강제품 주요 생산지인 광양항과 평택‧당진항의 수입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포항항의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여 전년 동기(3,340만톤) 대비 0.1% 증가한 3,342만톤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유럽지역의 친환경 자동차 수출 물동량 증가와 수입 물동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1,716만톤) 대비 9.6% 증가한 1,880만톤을 기록했다.

박영호 해양수산부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세계적인 해상물류 적체와 선복 부족 등으로 부산항‘컨’터미널 내 화물보관비율(장치율)이 높은 상황이다”라며 “터미널 장치율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수출 화주들의 어려움이 악화되지 않도록 터미널 외부에 수출화물 보관 장소를 추가 공급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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