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오른쪽)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왼쪽)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오른쪽)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11일 마르타 루시아 라미레스 콜롬비아 부통령이 부산항만공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외교부 장관을 겸직하고 있다. 부통령으로 취임하기 전에는 대통령 후보로도 출마한 경력이 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선진 항만 벤치마킹으로, BPA는 부산항의 우수한 인프라와 네트워크, 발전 전략, 해외사업 및 친환경 정책 등을 소개했다.

부산항은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아시아와 미주를 연결하는 풍부한 정기항로를 갖춘 동북아 최대 환적허브항이다. 현대적 항만 인프라와 더불어 이를 뒷받침하는 24시간 항만운영체제 및 우수한 항만노무 인력은 많은 개발도상국 항만개발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

라미레스 부통령은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규모와 발전 수준에 깊은 감명을 표하며 부산항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 콜롬비아 항만 발전계획에 반영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라미레스 부통령은 콜롬비아가 파나마운하 바로 아래에 위치하며, 카리브해와 태평양과 맞닿아 있는 등 지리적으로 우수한 여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콜롬비아 최대규모 항만인 카르타헤나항과 아시아 교역의 관문항인 부에나벤투라항을 주요 항만으로 소개했다. 또한, 중남미는 10억 인구를 두고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며, 부산항만공사가 중남미 진출을 콜롬비아에서 시작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

BPA 강준석 사장은 “부산항에 대한 관심에 감사하며, 앞으로 한국과 콜롬비아의 협력 관계가 상호 항만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중남미 국가를 비롯한 많은 개발도상국의 항만개발에 훌륭한 본보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