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1,600teu급 컨선 4척 수주 韓進重工業(대표 宋榮壽)이 올해들어 처음으로 신조선박을 수주했다. 9일 한진중공업은 영국의 OT Africa Lines사로부터 1,600teu급 컨테이너선(1억달러규모) 4척을 수주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번에 수주한 컨선 4척은 한진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건조되며, 오는 99년 7월부터 2000년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제원은 전장 168m, 폭 27.2m, 깊이 13.8m, 재화중량 1만 9,600dwt, 총톤수 1만 7,000gt 등이다. 이와관련, 한진중공업은 “이번 수주는 최근의 엔저로 높아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중형선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일본 조선소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일구어낸 개가”라고 설명하고 “이외에도 현재 중동 및 유럽 선사들과 화학제품운반선, 5,000teu급 컨테이너선, Ro-Ro선 등 10여척(미화 5억달러 상당)의 최종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대규모 수주가 성사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진중공업은 최근 몇년간 11척의 1,600teu급 컨테이너선을 연속 건조하여 해외선사들에 인도해오고 있으며 특히 독일 ‘네드로이드 리버플레이트’호는 94년 세계 최우수선박으로 선정된바 있다. 한편 6월말 현재 한진중공업의 수주잔량은 18척·11억달러(계약금액 기준)로 2000년 중반까지 일감이 확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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