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 비파괴검사장비 국산화 성공 한진중공업(대표 宋榮壽)이 중소벤처기업인 탭전자산업(대표 高榮均)과 공동으로 산업용 파이프 비파괴 검사장비를 완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1일 한진중공업에 따르면 탭전자산업과 공동으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 번째, 국내 처음으로 산업용 비파괴 검사장비 공동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장비는 LNG선 건조시 총연장 5km의 특수 파이프 내부에 있는 이물질 제거 및 균열 확인 작업에 사용되는 필수장비이다. 이제까지 한진중공업 등 국내 LNG선 건조4사는 LNG선 파이프 내부검사 분야에서 전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프랑스 기술용역회사인 유러컨설팅에 검사를 의뢰해 이 회사 기술진이 국내에 상주하면서 작업을 수행하는 5주간의 장비사용료 및 검사용역비는 물론 각종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는 실정이었다. 전체 개발비 3억원이 투자된 이 장비는 성능시험결과 유러컨설팅사의 제품보다 물체 식별력, 활동범위 및 이물질 제거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입증되었고 대당가격도 유러컨설팅사의 5억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한진중공업측은 밝혔다. 한진중공업측은 “이번 개발 성공으로 프랑스에 이어 세계 두번째 그리고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LNG선 파이프 내시경 검사장비를 생산하는 능력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검사작업까지 국내에서 독자 수행할 수 있게됨에 따라 LNG선 1척당 2억원의 외화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이와함께 “이 장비는 원자력 발전소, 화학플랜트, LNG 인수기지, 교량건설등을 비롯산업전반에 적용 가능해 앞으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여 외화 가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이번에 한진중공업과 공동개발에 성공한 탭전자산업은 지난 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당시 소형 탐색로봇을 투입하여 매몰자 구조작업에 참여하면서 잘 알려진 종업원 35명 규모의 중소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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