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수주 대우·삼성 2곳 편중 조선업계의 신조선 수주실적이 크게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조선공업협회가 발표한 ‘1·4분기 조선현황’(잠정치)에 따르면 1월-3월까지 조선업계의 수주실적은 21척·92만 3,150gt로 지난해 같은기간(25척·169만 940gt)의 54.6%에 그쳤다.<정보자료 참조> 월별 수주실적은 1월 한달동안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하는 진기록을 보였고, 2월 들어서겨우9척·45만 5,500gt를 수주하는 등 부진을 거듭했다. 이어 3월 들어 12척·46만 7,650gt를 수주, 1월과 2월보다는 다소 나은 수주실적을 기록했지만 전체적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월중 업체별 수주실적은 大宇重工業이 PCTC 5척 등 모두 7척, 三星重工業 5척(원유운반선 4척, 대형벌커 1척) 등 모두 12척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수주실적이 大宇重工業과 三星重工業 등 2개업체에만 국한된 상황으로, 現代重工業·韓進重工業·大東造船 등 나머지 업체들은 단 1척도 수주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1-3월까지 수주금액도 大宇重工業 3억 7,000만달러, 三星重工業 4억 7,000만달러 등 8억 4,000만달러에 그칠 전망이다. 조선업계의 이같은 수주부진현상은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해외선주사의 선박발주 기피 및 국내외 금융기관으로 부터 리펀드개런티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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