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상승 시작한 2014년과 비슷한 수준

선주책임보험(P&I보험)을 제공하는 13개의 클럽이 가입돼 있는 국제 P&I그룹(IG)은 구랍 21일, 2022 보험연도의 IG재보험요율이 전년도 대비 평균 33% 인상된다고 발표했다. 자연재해가 빈발하는데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행으로 인해 보험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고 있고, 선박의 대형사고가 증가하는 것이 요율 인상의 원인으로 분석됐다.

IG재보험료는 IG에 참여하고 있는 P&I클럽에 가입한 전체 조합원들이 부담하게 된다. IG가 재보험자와의 협상에서 결정한 재보험료 총액에 근거하여 선종별로 재보험요율을 산정한다.

2022보험연도의 선종별 IG재보험요율은 컨테이너선이 상승 폭이 가장 커서 무려 55%나 증가했다. 이외에 드라이벌크선과 석유제품탱커가 각각 40%씩 증가했으며 원유탱커는 15%, 여객선은 18.6%가 각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P&I보험관계자들에 따르면 IG재보험요율은 최근 수년간 하락 경향을 보여 왔다. 그러나 재보험시장의 환경이 악화 등의 요인 때문에 2021 보험연도의 IG재보험요율은 전년도 대비 평균 1.4%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보험시장이 악화된 데다가 해상물동량의 확대와 선형의 대형화에 따라 선박사고가 대규모화함에 따라 2022보험연도의 재보험요율은 평균 30%가 넘는 대폭적인 상승을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2022보험연도의 재보험요율은 2014보험연도의 요율과 거의 같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P&I보험은 1000만달러 까지의 크레임은 각 클럽이 부담하고 1000만달러에서 1억달러까지는의 대형 크레임은 풀을 이루고 있는 IG가입 13개클럽이 분담하게 된다. 또한 1억달러가 넘는 초대형 크레임은 재보험으로 대응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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