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3명 인사검증, 정치권 인사 내정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 경영본부장 공모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YGPA 노조가 정치권 인사 선임을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전국해양수산노동조합연합(의장 송명섭) 소속 YGPA는 경영본부장 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 선임해서는 안되는 입장의 성명서를 8일 발표했다.

YGPA 노조는 “경영본부장은 공사와 여수광양항을 해양산업 중심기지로 육성해 국민경제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적임자를 보편타당한 상식과 공정한 과정으로 선임해야 한다. 현재 진행 중인 공모는 다양한 의구심이 난무하고 있다. 특히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정설까지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항만에 대한 전문적 식견과 관련 경험 풍부, 인사·조직·재무 등 경영관리 정통, 공사 발전 위한 미래 청사진 제시, 조직을 하나로 아우를 수 있는 훌륭한 인품과 리더십 보유 등을 경영본부장의 자질로 제시했다.

전해노련 송명섭 의장은 “YGPA 노조의 미래지향적이고 공정·합리적인 요구가 묵살될 경우 YGPA 노조와 연대투쟁 등 단체행동도 불사할 것이다.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YGPA는 최근 임원 추천위원회로부터 3명의 경영본부장 후보를 추천받아 해수부 및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전해노련은 해양수산부 소속 공공기관 노조들이 연대하기 위하여 지난 2002년 설립되어 19년 넘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소속기관들은 부산항만공사, 여수광양항만공사, 울산항만공사 및 인천항만공사 등 4개 항만공사와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한국수산자원공단, 한국어촌어항공단, 한국해운조합, 한국해사위험물검사원,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수산과학기술진흥원 및 해양진흥공사 등 모두 14개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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