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美Airborne社와 합작회사 설립 추진선진국형 노하우·네트워크망 이용 영업이익 극대화 남성해운항공은 지난 88년 10월 35명의 인원으로 해운·항공포워더업을 시작, 3년전 쿠리어(항공특송업)에까지 분야를 확대해 영업력의 노하우를 보여주고 있는 포워딩업계의 탑클래스이다. 현재 항공과 특송분야가 각기 5할, 3할정도의 포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의 Airborne社와 확고한 파트너십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53)사장은 지난해 12월 대표이사에 선임된 이후 IMF로 어려워진 경제상황속에서도 28년간 쌓아온 노하우와 포워딩업의 생명인 대고객서비스마인드를 철저히 고수해 성실한 회사 이끌기에 전념해오고 있다. 그는 “‘IMF’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난해 매출 400억원을 주파하고도 올해는 외형성장보다는 내실경영을 위한 수익위주의 경영을 하겠다는 것. 무엇보다도 남성해운항공이 올안으로는 대리점관계였던 美 Airborne社와 합작경영을 하겠다는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에 양천구사장을 통해 합작회사설립의 전후사정을 들어본다. -먼저 대표이사 취임후 반년이 지났습니다. 참으로 어려운 시기를 지내셨는데 전문경영인으로서 남성해운항공을 어떻게 이끌어오셨는지요. “저는 이 자리에 오르기 전까지 남성해운항공의 전무자리를 지켰던 만큼 전문경영인의 자세를 견지하고자 했습니다. 실제 오너가 아닌이상 勞使간의 중간자적인 역할을 잘 해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전문경영인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IMF이후 어쩔 수 없이 인력부문에서 약간의 사내구조조정이 단행됐지만 그것은 바로 부정적인 의미가 아닌 최근 경제계에서 말하는 워크아웃(Work out) 즉, 기업가치회생을 위한 작업이었다고 보면 적절할 듯 싶습니다. 어찌됐건 직원들은 사회·경제적인 큰 변화의 흐름속에서도 이렇다할 동요없이 팀웍을 더더욱 강화해 영업이익창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변화의 시대에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는 합작회사 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는 상태입니다.” -해운업계에서도 16년간의 노하우를 쌓았던 만큼 잘 알려진 인사로 알고 있습니다. 사내에서 직원들에 대한 경영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하고 있습니까. “글쎄요. 자기자신에 대한 얘기를 한다는 것은 쉽지않은 일인 것처럼 참으로 어려운 질문입니다. 개인적인 얘기보다 일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한 사람으로서 고객에 대한 철저한 서비스마인드가 우리에게 중요한 생명력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다시말하면 신뢰와 신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대고객마인드, ‘고객에게 절대 불편함을 주지 말자’는 경영전략이자 영업방침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를 위해 평소 사원들에게는 “한발 앞서가는 사람이 되자, 지난 일은 잊어버리고 미래를 위해 더욱 분발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 등에 대해 논하곤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서비스마인드를 생각하는 기본방침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전문경영인다운 면모를 일처리 과정에서 어떻게 보여주고 계십니까. 구체적으로 좀 말씀해주십시오. “대표이사라고 해서 모든 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노사가 한 마음으로 일하려면 일단 일의 순서나 체계에서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하기 때문이죠. 남성해운항공은 해운·항공·쿠리어사업부로 나눠있는 만큼 3개 분야의 본부장을 중심으로한 방사형체계의 조직팀웍을 중시하고 중간간부들에게 일의 책임과 권한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이양 합니다. 무조건적으로 일을 떠넘기는 식이 아니라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고 권한만큼 책임을 중시하는 사업부별 평가체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쉬운 일은 아니죠. 올 상반기동안도 직원들이 어려운 가운데 생각이상으로 잘 해줬다고 생각됩니다. 어려운 시기인 만큼 부풀리기식의 외형확대보다는 작더라도 수익위주의 경영을 하고 있습니다. 한 예로 대기업 거래처의 경우라도 페이먼트컨디션이 나쁜 회사는 거래를 중단하고 금리가 비싼만큼 현금유동성을 최대화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합작회사를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또 다른 변화발전을 위한 많은 노력들이 요구되리라 생각합니다.” -얼마 안있으면 대대적인 변화가 일텐데요. Airborne社와 합작회사 추진상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남성해운항공이 남성해운의 자회사이지만 현재 독자적인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대리점관계에 있는 미국의 Airborne社와 합작회사 추진에는 별 무리가 없습니다. 따라서 올 안으로는 합작회사 설립이 가능할 것으로 봅니다. 이미 추진이 진척되고 있는 상태이며 Airborne社 내에서는 처리수순를 밟고 있습니다. Airborne社에 대해 말씀을 드리면 우리가 쿠리어사업에 분야를 확대하면서 전격적인 대리점관계가 성립됐으며 약 3년간의 거래에 따른 신뢰관계가 쌓여왔습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쿠리어부분의 세계적인 업체이죠. 자사 항공기만도 170여대를 갖추고 있고 세계적인 월드와이드네트웍이 잘 갖춰진 선진업체로서 전산시스템을 이용, 정보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고 이를 통해 탁월한 영업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는 Airborne社로부터 한국내에서는 적어도 네임벨류를 인정받은 것으로 여겨지며 따라서 합작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것입니다.” -합작회사 설립에 있어 자본금이나 지분은 어떻게 하실 계획이십니까. “상당히 델리케이트한 부분입니다. 물론 올안으로 합작이 성사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말씀을 못드리겠군요. 하지만 중요한 것은 합작회사는 동등한 입장에서 서로가 취할 수 있는 장점을 최대화한다는데 있는만큼 시너지효과가 확실시 된다는 것입니다. 일단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적어도 남성해운항공은 두 가지 측면에서 Airborne社사의 선진국형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다는데 큰 잇점이 있고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세계적인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영업력의 배가효과는 따놓은 당산으로 큰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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