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신조 LNG선 2척 후순위 투자 승인

해양진흥공사와 산업은행이 참여하는 제1호 그린오션펀드 구조도.

현대LNG해운이 한국해양진흥공사와 한국산업은행이 참여하는 그린오션펀드(친환경 선박 지원 프로그램) 첫번째 수혜자로 결정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3월 31일 투자보증심의위원회를 열고 현대LNG해운이 발주한 17만 4천CBM급 LNG운반선 2척에 대해 투자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승인건은 지난해 8월 공사와 산업은행이 국적선사의 친환경선박 확보를 위해 체결한 '친환경 선박 지원 프로그램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마련된 총 6억달러 규모의 그린오션펀드 1호 사업이다. 

그린오션펀드 1호는 현대LNG해운이 스페인 에너지기업인 REPSOL과 체결한 LNG 장기운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건조중인 17만 4천CBM급 LNG선 2척에 대해 3721만 4천달러 규모의 후순위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특히 1호 펀드는 최근 금리상승이 예견된 가운데 12년 이상의 장기금융을 제공하는 한편 변동금리 대신 고정금리로 구조화돼 선사가 금리 변동에 노출된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공사는 산업은행과 공동으로 조성한 그린오션펀드를 통해 해운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양수 사장은 “1호 사업을 통해 지원된 선박은 IMO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선박으로 선사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에도 공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국적선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LNG해운은 지난해말 공사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자산관리공사 등이 참여하는 30억 달러 규모의 신조지원프로그램의 첫 수혜자이기도 하다. 

현대LNG해운은 신조지원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발주해 건조중인 17만 4천CBM급 LNG선 2척, 8만 6천cbm급 VLGC 3척 등 총 5척에 대해 3억 7200만 달러 지원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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