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개장, 해외 PA와 최초 합작투자 사례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와 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가 해외에 진출한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해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에 물류센터를 설치하여 6월 10일(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은 남유럽의 관문이라 불리는 주요 항만으로 공항, 육로, 철로 등 복합 운송이 가능하며, 물류뿐만 아니라 여객기능을 갖춘 종합 항만으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항만이다.

해양수산부와 BPA는 스페인 바르셀로나항의 중요성을 감안해 남유럽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약 1만㎡ 크기의 물류센터를 확보하였고 6월 10일(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BPA와 바르셀로나항만공사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해외 주요 항만공사 간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도 잘 알려진 이번 물류센터는 우리 기업의 물량을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에 대해서는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는 올해 1월 운영을 시작한 로테르담 물류센터와 함께 대한무역투자공사(KOTRA)의 공동물류센터로도 활용된다. 해외에 독자적으로 물류센터를 확보하기 어려운 기업들은 대한무역투자공사를 통해 바르셀로나 물류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도 해외 주요 항만에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자바 주의 물류센터 완전 개장을 추진할 예정이며, 우리 기업의 물류 수요가 많은 미주지역 등을 중심으로 새로운 물류센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양수산부 이민석 항만물류기획과장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물류센터가 유럽 현지의 높은 물류비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해외 물류 네트워크를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 물류센터 이용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은 KOTRA 홈페이지(www.kotra.or.kr) 또는 스페인 마드리드 무역관(+34-916-859-289)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항만공사가 부산항만공사와 합작법인으로 운영을 개시한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전경.
바르셀로나항만공사가 부산항만공사와 합작법인으로 운영을 개시한 바르셀로나항 물류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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