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해양관광상품인 팬스타그룹의 ‘원나잇크루즈’ 이용자 절반은 타 시·도에 거주하는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팬스타엔터프라이즈가 2014년 이후 탑승객들의 거주지 분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부산이 50.2%, 타 시·도가 49.8%로 비슷했다. 타 시·도 거주 승객의 비중을 보면 울산광역시가 14.4%로 가장 높았고, 대구광역시가 13.9%로 두 번째였다. 서울특별시 6.6%, 경기도 5.2%, 경상남·북도 4.1%, 광주광역시 2.5%, 대전광역시 1.2% 등이었다.

부산과 인접한 울산을 제외하면, 평소 바다를 가까이하기 어려운 내륙지역 사람들이 원나잇크루즈를 많이 이용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나잇크루즈는 주말에 2만2천t급 대형 선박인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영도,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부산의 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선상 불꽃놀이와 포장마차,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2일 일정의 상품이다.

2008년에 처음 운항을 시작한 이후 연간 1만명 이상이 찾는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은 16만명을 넘는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여 중단했다가 올해 4월 16일 운항을 재개한 이후 매 항차 23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다.

팬스타 여객부문장 김보중 이사는 “팬스타드림호에서 호텔급 숙박과 식사, 다양한 공연 등을 모두 즐길 수 있어 외지 관광객들이 선호한다. 특히 단체 여행객들이 부산에 올 때 필수 코스로 원나잇크루즈를 포함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지인이나 다른 가족 등에게 권유해 재방문하는 고객들이 많아 매년 타 시·도 승객 비중이 50% 안팎에 이른다고 김 이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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