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2~23일 국내외 콘퍼런스 개최

세계 선원의 날에 즈음한 한국선원주간이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다. 해양수산부는 6월 22일과 24일 처음으로 한국선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는 2011년부터 매년 6월 25일을 세계 선원의 날로 지정해 행사를 개최하고 있고 영국, 노르웨이 등 각 국가에서도 크고 작은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세계 선원의 날이 6·25 전쟁 기념일과 겹치면서 선원에 대한 제대로 된 기념식이나 행사가 진행되지 못했다.

올해 ‘세계 선원의 날’은 ‘당신의 항해–그때와 지금, 당신의 여정을 소개해주세요(Your voyage – then and now, share your journey)’를 주제로 전세계적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한국선원주간을 열어 6월 22일 국내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23일에는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22일 개최되는 국내 전문가 포럼은 한국해운협회,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대, 해사고 등의 12개 기관 전문가들이 모여 자율운항선박 도입 등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우리나라 미래 해기인력의 육성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23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에서 개최되는 국제 콘퍼런스는 개막식에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이중환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이사장, 정태길 선원노련 위원장 등이 참석하고 IMO 임기택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 인사말을 전할 예정이다.

개막식 이후에는 전현직 선원과 국내외 학자 및 정부 관계자 등이 참가하는 토론회가 열린다. 이번 토론회는 총 3개 세선(선원의 여정을 듣다, 선원정책의 방향, 선원의 안전·보건 증진 방향)으로 진행된다. 1세션은 동원산업 정환석 선장, 송형준 울산항 도선사, 최용호 그린마리타임 회장 등 전현직 선원들의 자신의 선원 인생 여정을 들려줄 예정이다.

2세션은 야스히로 우라노(Yasuhiro Urano) 일본 국토교통성 과장, 김동인 선원법제포럼 위원이 일본 선원법과 한국선원법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하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황진회 부연구위원의 사회로 한국해대 이상일 해기교육원장, 목포해양대 임채현 교수 등이 패널로 참여해 우리나라 선원정책 방향에 대해 토론한다.

3세션은 줄리 칼튼(Julie Carton) 영국 해상경비대 과장이 ‘국제노동기구가 바라 본 선내 안전·보건 증진방향에 대해’, 하콘 스톨하그(Haakon Storhaug) 국제노동기구(ILO) 참사관이 ‘EU 선내 안전·보건 동향’에 대해 주제 발표하고 부산대 이호석 융합의학기술원 부원장의 사회로 한국해대 전영우 교수, 산업안전보건연구원 김명준 박사가 토론을 벌인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올해 처음 개최되는 한국선원주간이 더욱 발전하여 우리 선원 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는 국제적인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 국가들의 선진정책 및 모범사례를 서로 공유하여, 선원이 세계경제의 핵심인력(Key Worker)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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