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완공, 글로벌 환적 터미널 목표

넥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는 베트남이 수도 호치민 인근에 대형 컨테이너터미널을 신규 개발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최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및 베트남 외신 등을 종합한 결과에 따르면 베트남 교통부와 호치민시는 호치민 동남쪽 인근 Can Gio 지역에 60억달러 규모의 컨테이너 터미널을 개발할 예정이며, 현재 베트남 총리가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규 컨테이너터미널이 들어서게 될 Can Gio 지역은 Cai Mep강 초입에 위치해 있어 주변 대비 수심이 깊고 바람이나 파도의 영향이 적어 이상적인 자연 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깊은 수심으로 최대 25만톤급 선박 수용이 가능하고 최대 2만4천teu에 달하는 초대형 컨테이너선도 접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베트남은 신규 컨테이너터미널을 환적 기능에 중점을 두고 건설할 예정이며, 싱가포르항 및 말레이시아 포트클랑항 등과 같은 글로벌 환적 거점 구축을 목표로 개발할 예정이다. 동 프로젝트는 베트남 국영기업인 VIMC(Vietnam Maritime Corporation)과 Saigon Port, 그리고 글로벌 선사 MSC가 파트너십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며, 현재 터미널 건설을 위한 투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신규 컨테이너터미널 개발 프로젝트 규모는 총 길이 약 7.2km, 면적은 약 570만㎡로 처리능력은 연간 약 1500만teu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7단계로 나뉘어 진행될 예정이며, 첫 번째 단계는 내후년인 2024년에 시작되어 2027년에 첫 부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7단계가 모두 완공되는 2040년에 완전 개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신규 건설되는 컨테이너터미널은 매년 증가하는 항만 물동량에 대한 대비책 마련뿐만 아니라 환적 터미널 구축을 통해 향후 자국 경제 성장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핵심 수단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호치민에 위치한 컨테이너항만 물동량은 2025년까지 약 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호치민시를 비롯한 남부 주요 경제 지역은 현재와 미래의 수출입 수요를 충족하고 주변국보다 경쟁 우위를 가지기 위해 새로운 컨테이너항만 프로젝트가 필요하다고 베트남 주요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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