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의회(의장 허식) 의원들이 해양도시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은 부산의 첫 방문지로 부산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을 택했다.

이달 초 제9대 의회를 개원한 인천광역시의회는 해양도시 인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정책개발을 위해 의원 연수에 나섰다. 울산-부산-광양-여수-순천 등 전국의 해양도시를 순회하며 타 지자체 우수사례를 벤치마킹 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오후 4시 인천광역시의원 31명 등 44명으로 구성된 연수단 일행은 부산을 방문해 첫 목적지로 순직선원위령탑을 찾아 묵념, 헌화, 분향 순으로 참배를 진행했다.

연수단 일행을 맞아 선원노련 정태길 위원장은 위령탑 및 위패봉안소를 안내하며, “이곳은 대한민국 해운수산업 최일선에서 일하다 돌아가신 선원영령들이 잠든 성지”라며,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재정 기반이 된 외화 획득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다 운명을 달리한 1만 명에 이르는 선원들의 넋을 위로하고 기리기 위해 위패를 모시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순직선원위령탑에는 총 9,283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매년 9월 9일 중양절에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가 개최된다.

이번 순직선원위령탑 참배를 주선한 박창호 시의원(선원노련 부위원장)은 “개원 초기 의원 집중교육을 통해 시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뛰어넘어 정책입안의 동반자로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연수에 나서며, 선원 출신으로서 순직선원위령탑 참배를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또 박 시의원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초석을 놓은 사람들이 바로 바다에서 목숨을 바쳐 일한 선원들”이라며, “해양도시 부산의 경쟁도시인 인천 또한 선원의 도시이며 이들의 헌신을 잊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선원영령들을 모신 위령탑을 참배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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