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물류는 아웃소싱·제 3자물류로 활용해야”(주)레스코, 물류 Network 통한 선진유통체계 확립나서 80년대부터 국내 유수의 기업에서 근무하며 기업물류의 중요성을 일찍이 자각해온 물류대행업체 (주)레스코의 全重信(57)사장이 최근 물류부문에 중요성이 날로 증대되는 가운데 끊임없는 이익중심의 경영마스터플랜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韓日간 합작회사의 형태로 탄생한 (주)레스코는 올초부터 동원산업·애경산업·삼양사 등의 기업물류를 공동대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물류의 Network과 물류정보시스템을 기본으로한 도매업인 도매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선진유통 및 물류체계로 가는 선도적인 기업으로의 발돋움을 위해 한발한발 준비에 여념이 없는 (주)레스코의 全重信사장을 만나봤다. -먼저 (주)레스코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어떤 회사라고 할 수 있습니까. “최초의 한일공동물류회사로 지난해 2월 동원산업, 애경산업, 삼양사, 대한통운, 미쓰비시상사(일본)등 5개사가 자본금 30억원을 합작투자해서 출범한 회사로 현재 20여명의 인원으로 물류합리화 및 공동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렇다면 (주)레스코의 출범 배경에 대해 좀더 구체적인 설명을 해주시죠. “(주)레스코 출범의 배경을 단순하게 볼 것만은 아니다. 80년대초만해도 기업들은 물류에 대한 개념뿐만 아니라 물류체계에 대한 중요도의 인식이 거의 전무했고, 따라서 기업들은 차츰 영업력 향상을 위해서는 물류의 지원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자체물류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90년대들어와 급격하게 확산되었다. 특히 대기업들의 경우 商物분리시스템을 도입, 수개의 영업점을 일개물류센타로서 통일관리하고 영업점 산하의 직영점, 대리점에 배송체제를 갖추는 광역물류체계의 구축 필요성을 절감하기에 이른다. 이에 따라 대기업들은 자체물류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하지만 중소기업들은 많은 인프라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에 대기업들의 물류망을 이용하여 물류코스트를 절감할 필요성이 제기되는등 공동물류에 대한 개념이 싹트게 된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인 배경을 전제로 (주)레스코도 동원산업을 비롯한 5개의 회사가 공동투자, 공동물류를 활성화시키고 도매물류를 통해 21세기에는 물류유통컨설팅업을 장기마스터플랜으로 삼고 출범하게 됐다.”-(주)레스코 출범배경에는 全사장님의 전적도 무관하지 않을 것 같은데요. 좀 말씀해주시죠. “물론 무관하지만은 않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거의 15년간을 물류와 떨어져지내본 일이 없을 만큼 기업에 몸담은 이후 반이상을 기업물류연구에 애써왔으니까. 특히 기업내에 물류라는 개념과 물류체계에 대한 인식이 아직 뿌리도 내리기전인 80년대 초반 유수의 기업에서 물류체계를 구축하는데 전적으로 매달렸다. 거명해도 좋을지 모르겠지만 대우전자(주)의 물류팀에서 근무하기 시작하면서 商物분리시스템을 도입, 광역물류체계를 구축했으며 한국 최초의 기업택배시스템체계를 구축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지난 89년에는 대우전자(주) MAKER 택배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다. 이어 90년대 동원산업에서는 품목이 다른 종합식품물량을 취급하면서 상물분리시스템을 구축·완료, 한국물류관리협회로부터 95년도 물류대상 수상업체로 선정된 바도 있다. 나는 기업물류의 흐름을 보면 끊임없는 창조적 작업이 샘물처럼 솟아나는 것을 느낀다. 따라서 현재 (주)레스코의 탄생은 일단은 동원산업 물류체계의 마스터플랜상 예견되어 있었던 것이며 이를 위해 1년이상을 준비,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주)레스코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계획을 가지고 있을 것 같습니다. 추진계획에 대해 말씀해주시죠. “무엇보다 우리의 계획은 추상적이지 않으며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주 가까운 현실이다. 이는 최근 기업들이 각기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주)레스코 역시 기업들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 거품을 뺀 경영계획을 실천하게 된 때문이다. 특히 기간으로만 봐도 5개년 계획을 3개년 개획으로 앞당겨 올해까지 수도권과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99년까지는 지방까지 총망라해 대격변기 기업구조조정 수요에 부응하기로 했다. 이후 물류수익사업으로 물품 납품대행업을 실시해 회사의 기본체계를 완료하며 2단계로 유망기업제품과 외국의 우량제품을 레스코 책임하에 매입하여 판매하는 도매물류사로 대변신할 계획이다. 도매물류란 물류의 Network(거점지)와 물류정보시스템을 이용해 도매업을 하는 것을 말하며 이러한 유통체계는 이미 미국·일본에서는 시행하고 있는 선진유통 및 물류체계로 선도적인 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를 지향한다. 이어 제3단계로 접어들면 공동물류와 도매물류의 선진노하우를 국내외에 전수하는 물류유통컨설팅업을 계획하고 있다. 따라서 대상기업의 핵심노하우를 제외한 업무부문에 대해서는 ‘아웃소싱(Out Sourcing)’을 원칙으로 하며 그 다음단계에는 ‘제3자물류’라해서 물류의 각 전문업체나 또는 제조업체·판매업체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서비스향상과 코스트 절감을 꾀하는 것이 최종적인 마스터플랜이라고 말할 수 있다.”-물류대행업체를 이끌고 계신분으로서 또 국내 기업물류에 대해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해오신 분으로서 앞으로의 방향설정은 어떠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물류는 영업지원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영업에 충실한 기업물류의 역할을 위해서는 정보가 중요하며 이를 위해 물류정보시스템의 활성화도 중요하다. 이와함께 지금과 같은 성장안정시대에는 많은 기업들이 어디에서 이윤을 찾을 것인가를 생각하기 때문에 코스트다운이나 공동화 등을 추진해야 한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외형적인 성장은 비대한데 비해 퇴출대상에 오르는 이유중의 하나가 무조건적인 매출성장 지향때문이었던 것처럼 이제는 경영지표가 매출액이나 시장점유율보다는 이익률로써 성장중심에서 이익중심으로의 기업물류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요약력>1941년 경남고등학교 졸업1967년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법학과 졸업1968∼77년 한일은행 대리 1977∼91년 (주)대우 <건설>, 대우전자(주) 이사 대우전자(주)MAKER 택배 SYSTEM 구축1992∼96년 동원산업(주)상무/전무이사, 95년도 물류대상 수상업체1997년∼현재 (주)레스코 대표이사/사장1998년 7월 대한상의 물류관리연구회 회장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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