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인 K-Line이 세계 최초로 엔진이 없는 전기 추진 예선 건조에 나선다.

K-Line은 그룹 자회사인 씨게이트(SEAGATE CORPORATION CO., LTD)를 통해 배터리로 구동되는 전기추진 예선을 건조할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K-Line이 건조하는 전기 추진 예선은 '하이브리드 EV 시스템'을 장착해 추진력을 얻게 된다. '하이브리드 EV 시스템'은 육상 충전소에서 충전되는 대용량 리륨이온 배터리를 장착해 메인 엔진격인 전기모터를 구동하고 운항작업중 부족한 전기는 선내 발전기를 활용해 충전하는 방식이 채택돘다.

K-Line은 하이브리드 EV 예선의 발전기 연료도 단계적으로 차세대 친환경 연료로 대체해 최종적으로는 탄소 배출 제로 선박으로 운항하겠다는 게 목표다.

하이브리드 EV 예선은 2025년 상반기중 도쿠야마 시모마츠항에 배치될 예정인데 엔진이 장착되지 않은 세계 최초의 예선이 될 전망이다. K-Line은 탈탄소 실현을 목표로 내건 시모마츠항에서 CO2 배출량이 적은 하이브리드 EV 예선을 투입해 탈탄소화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K-Line은 지난해 11월 친환경에 대한 장기 전략 목표인 'K-Line 환경 비전 2050'을 재검토해 2050년까지 온실 가스 배출 제로에 도전하겠다는 수정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선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K-Line은 'K-Line 환경 비전 2050'에 근거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한 선박을 건조·운항함으로써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세계 최초로 건조에 나서는 하이브리드 EV 예선도 이러한 정책 목표에 따른 결정이다.

K라인이 건조할 예정인 세계 최초 전기 추진 예선
K라인이 건조할 예정인 세계 최초 전기 추진 예선 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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