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를 대표하는 크루즈산업 컨퍼런스인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 3년만에 개최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제주도(도지사 오영훈)와 공동으로 ‘새로운 출발, 크루즈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주제로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제9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2022 ASIA Cruise Forum Jeju)을 개최했다.

올해로 제9회를 맞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지난 2013년 제1회를 시작으로 2019년까지 매년 아시아 지역 주요 크루즈 선사, 기항지 관계자 등 핵심 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산업 동향과 정보를 공유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며 아시아 크루즈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3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로얄캐리비언, 실버시 등 주요 크루즈 선사와 크루즈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그간 우리나라에 기항이 없었던 TUI, 마렐라 등 유럽 지역 크루즈 선사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여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항지 정보 등을 파악했다.

이번 행사는 ‘새로운 출발, 크루즈산업 패러다임 대전환’이라는 주제의 오프닝 세션과 코로나19 이후 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요 화두인 ‘협력’, ‘회복’, ‘혁신’을 테마로 한 3개의 메인 세션을 중심으로 운영됐다, 또한 ‘한국크루즈산업 진단과 발전방향’, ‘제주크루즈관광의 회고와 전망’, ‘국적크루즈 정책개발과 접근’ 등의 특별 세션들도 개최됐다.

한편 세션 진행과는 별개로 정부, 지자체, 업계 등이 참여한 크루즈발전협의회를 개최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주요 기항지와 크루즈 선사 관계자 등이 상호간에 크루즈선 유치와 기항을 위한 조건을 공유하고 조율해보는 자리도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국내 크루즈 산업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초유의 침체기를 겪고 있고, 크루즈 관광으로 파생됐던 연관 산업은 전례 없는 경영난을 경험하고 있지만 이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크루즈 산업의 빛나는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제주는 동북아 크루즈 허브 플랫폼으로서 더욱 기민하고 신속하게 크루즈 관광 재개에 만전을 기하겠다. 안전‧안심의 기항지로서 제주를 적극 홍보하고 국내‧외 전문 업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을 강화하며 엔데믹 시대, 새로운 출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은 “코로나 이후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아시아 크루즈 산업의 새로운 출발을 위한 시작점이 바로 오늘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이라고 확신한다. 대한민국 정부도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