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톤급 코리아 프라이드호 취항식 열려

국내 최초로 건조된 쾌속선이 인천-백령항로에 취항했다. 

인천-백령항로 운항사업자인 고려고속훼리㈜는 9월 7일 인천 연안여객부두 해양광장에서 1680톤급 쾌속선 코리아 프라이드호 취항식을 개최했다. 이날 취항식에는 고려고속훼리 김승남 대표를 비롯해 배준영·정일영 국회의원, 문경복 옹진군수, 윤종호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등이 참석해 코리아 프라이드호의 취항을 축하했다.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고려고속훼리가 기존에 투입했던 534톤급 쾌속선 코리아킹호가 선령 25년으로 더 이상 운항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부산 강남조선에 발주해 건조한 국내 최초 쾌속선이다.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코리아킹호보다(35노트) 빠른 40노트(시속 74km)로 운항할 수 있어 운항시간이 3시 40분으로 30분 단축되고 여객도 107명이 늘어난 556명을 승선시킬 수 있다. 또한 특실, 반려동물실, 환자이송실, 수유실, 40톤 규모의 화물실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기존 취항 선박보다 커지면서 파고에 따른 잦은 결항과 항해속력 저하로 인해 겪었던 섬지역 교통 불편사항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7일 취항식을 개최한 고려고속훼리는 코리아 프라이드호에 대한 사업계획의 변경인가, 운임요금 신고 등의 행정절차를 마무리함에 따라 8일부터 매일 왕복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코리아 프라이드호는 연안여객선 현대화펀드 사업을 통해 건조됐다. 인천해양청 관계자는 “빠르고 안정적인 여객선 투입으로 해상교통 이용자의 편익을 증진하고 섬주민의 이동권과 정주여건이 향상되었다. 앞으로도 해상교통서비스의 향상과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8일부터 인천-백령항로에 투입되는 1600톤급 쾌속선 코리아 프라이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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