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선박 엔진 제작사인 WinGD와 한국 선박 엔진 제작사인 HSD엔진이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저속엔진을 공동 개발한다.

WinGD와 HSD엔진은 메탄올 저속엔진 공동개발 프로젝트(Joint Development Project ; JDP)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JDP를 통해 2024까지 탄소중립연료인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용 엔진 출시를 목표로 IMO 2050 요건을 충족하는 탄소 배출량 제로 수준의 저속엔진과 관련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WinGD는 메탄올 연소 및 연료 분사기술, 배기가스 후처리 및 엔진 개념 설계를 제공하고 HSD엔진은 최적화된 엔진 제조 및 조립방법을 도입해 제품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테스트를 위한 연료공급 장치, 배기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JDP를 통해 양사는 WinGD 엔진 제품군에서 X92, X82와 같은 대형엔진에 우선 개발 순위를 두어 친환경 메탄올 연료에 시장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초대형 컨테이너선용 엔진을 최적화할 계획이다.

WinGD의 Dominik Schneiter 부사장은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엔진 개발은 투자 예산 마련과 기술 구현을 위한 신소재개발은 물론 이의 적용 및 실용적 제작을 위한 엔진 제작사의 참여가 핵심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엔진 제작사인 HSD엔진과 협업을 하게 됐다. 목표 기간내 메탄올 저속엔진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HSD엔진 최종태 상무는 “WinGD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조선소 및 선주들에게 다가올 온실가스 배출규제에 만족하는 완전한 대체연료용 엔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inGD와 HSD엔진이 메탄올 저속엔전 JDP 합의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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