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FIATA 세계총회 부산서 그랜드 오픈
물류포럼‧전시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 눈길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2 FIATA 세계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22 FIATA 세계총회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계물류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 총회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FIATA는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물류 분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권위를 가진 국제 단체로 1926년 설립된 이래 현재 113개국 4만여 국제물류업체가 가입돼있다. 특히 매년 개최하는 FIATA 세계총회는 물류분야 정책, 제도개선, 국제협력을 위해 1925년부터 열린 최대 규모의 국제물류행사로, 이번 부산 세계총회에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개최가 2년 연기된 끝에 3년만인 올해 개최됐으며 150개국에서 2000여 명의 물류 전문가와 관료 등이 참석했다.

‘Uniting for Global Solutions’를 주제로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FIATA 세계총회는 FIATA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개 세션인 △항공화물연구소 회의 △물류연구소 회의 △법률문제자문기관 회의 △자문기관국제문제 회의 △세리관리기관 회의 △자문기관안전보완 회의 △자문기관정보기술 회의 등이 11일부터 13일까지 사전 부대행사로 개최된데 이어 14일부터는 물류 종사자와 실무자들 뿐 아니라 물류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부산시립무용단의 식전 축하행사로 시작된 15일 공식 개막식에는 이반 페트로프(Ivan Petrov) FIATA 회장 및 FIATA 부산세계총회 김병진 조직위원장, 공동조직위원장인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백종헌 국회의원, 바질 피터슨(Basil Pietersen) FIATA 전임회장, 한국국제물류협회 원제철 회장,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 최윤희 대한민국해양연맹 총재,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 여수광양항만공사 박성현 사장 등 수많은 물류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반 페트로프 회장은 환영사에서 “3년 전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던 FIATA 세계총회를 재개하면서 물류계의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세계 최대 물류 연맹이자 물류 생태계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물류를 대변하는 FIATA는 회원들의 지식을 고양함과 동시에 지속가능한 물류 공급망을 담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으로 이루어진 전자 문서 형태의 FIATA의 사명에 관한 선언서를 발표했다.

김병진 조직위원장은 “FIATA 세계총회가 팬데믹으로 인해 2년간 연기된 끝에 이번에 개최되었지만 이러한 역경은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며, 이번 경험이 비단 부산 세계총회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나아가 지속가능한 해법을 발견하여 지역과 국가에 기여하고 산업계와 연구기관 및 공공기관이 함께 힘을 모아 국제적인 의제를 실현해 나가는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진 개막식에서는 전중헌 OECD 산업자문위원회 위원의 기조강연이 진행됐으며, 오후에는 변화하는 B2B(기업 대 기업)시장과 B2C(기업 대 고객) 시장을 주제로 한 한국국제물류포럼이 개최됐다. 아울러 14일에는 차세대 물류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YLPD 차세대 물류리더의 날’ 행사가 열려 5세 미만 물류·해양업계 종사자와 물류 등을 전공한 대학생, 스타트업 등 150여명이 참여했으며, 14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전시회에는 국내외 물류관련 공공기관, 기업들이 참여하여 비즈니스 네트워킹과 홍보활동에 참여한다. 이밖에도 2022 FIATA 세계총회의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물류전문가를 위한 4개의 주요 세션이 차례로 열리는 등 다채로운 행사가 순차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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