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 개최

순직선원 위패 31위가 순직선원위령탑에 새로 봉안됐다.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은 10월 4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공원 입구 순직선원위령탑에서 ‘제44회 순직선원 위패봉안 및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매년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개최되는 순직선원 합동위령제는 해운업단체들이 돌아가면서 제주를 맡고 있는데 올해 제주는 한국해운협회가 맡았다. 한국해운협회 정태순 회장을 대신해 김영무 상근부회장이 제주를 맡아 추도사를 낭독하고 순직선원 위패 31위를 봉안했다. 이로써 순직선원위령탑에는 총 순직선원 위패 총 9314위가  모셔졌다.

해운협회 김영무 부회장은 이날 추도사를 통해 “고인들께서 바다에 남기신 거룩한 도전과 희생의 발자취는 대한민국을 세계 속의 해양강국으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됐다. IMF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코로나19 팬데믹 등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던 저력으로 고인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강건한 해양수산대국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위령제는 부산 중구영도구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황보승희 국회의원도 참석해 함께 순직선원의 넋을 위로했다.

위령제는 선원 유가족 및 선원 관련 8개 단체 대표자 등이 참석했으며, 기상악화로 위패봉안소에서 행사 일부가 진행됐다.

오전 11시 정각 부산항에 정박한 모든 선박들이 추모의 뜻으로 30초간 뱃고동 1회를 울려 시작을 알렸고 이어 위패봉안,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 및 분향, 위령탑 순례 및 위패봉안소 참배 순으로 진행했다.

한편 순직선원 위령제는 선원노련과 한국해운협회, 수협중앙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등 7개 선원관련 단체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부산항만공사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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