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스타, 10월 최대 370명·예약 폭주

팬스타그룹의 부산항 원나잇 크루즈가 3개월 연속 매회 300명이 탑승하는 등 대박을 터트리고 있다.

팬스타그룹은 9월 한 달간 4차례 운항한 원나잇 크루즈에 총 1280명이 승선해 항차당 평균 320명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1월의 335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원나잇 크루즈는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2월부터 운항을 중단했다가 올해 4월 16일 재개후 탑승객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4~6월에는 항차당 평균 213명이었지만, 7월 이후에는 3개월 연속 300명을 넘겼다. 특히 10월에는 항차당 최소 340명, 최대 370여명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다. 이는 성수기인 여름철보다 더 많은 인원이다.

부산불꽃축제가 열리는 11월 5일에는 평소보다 비싼 요금에도 370명 가까이 예약을 마쳤으며, 추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광안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밤을 보내는 팬스타드림호는 광안대교 일대에서 펼쳐지는 부산 불꽃축제를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인기가 높다.

팬스타그룹 여객부문장 김보중 이사는 “2년 넘게 억눌렸던 여행이 되살아 나면서 원나잇 크루즈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향후에도 예약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원나잇 크루즈는 매주 토요일 오후에 2만2천톤급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을 출발해 태종대, 오륙도, 광안리, 해운대 등 해안명소를 둘러보고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내면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상품이다.

숙박과 식사를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는데다 마술 등 공연,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쇼, 선상 포장마차와 같은 색다른 추억거리도 많아 가족, 친구, 동창회 등 각종 모임에 인기가 높다. 부산을 찾는 외지 단체 여행객들이 필수 코스에 포함해 일정을 짜는 사례도 많다.

팬스타드림호는 폭 25m, 길이 160m에 이르는 대형선박으로, 선체 흔들림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스테빌라이저를 장착해 승객들이 뱃멀미를 거의 느끼지 않는다. 2002년 12월 취항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이용해, 지금까지 누적 탑승객 수가 18만여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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