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제 1기생 해양진흥공사 170대 1로 합격
12월 2일까지 2023학년도 신입생 30명 모집
해운업계 직원 교육·복지차원에서 적극 나서야

장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대리
장지원 한국해양진흥공사 대리

“한국해양대학교 국제통상학과 재학중 학부 교수님의 추천으로 해양금융대학원에 진학하게 됐고 이후 인생이 달라졌다. 해양금융대학원 입학후 유능한 교수진, 실무진의 특강, 그리스 아테네대학 연수 등의 교육과정을 통해 해양금융 전문성을 기를 수 있었고 17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해양진흥공사에 입사했다.”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 전일제 1기 졸업생인 한국해양진흥공사 장지원 대리의 이야기다. 사실 장지원 대리는 학부 시절 막연히 금융계로 진출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해운업계나 해양금융계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1년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거의 무료로 금융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는 학부 교수님의 추천에 마음이 동해 해양금융대학원 전일제 1기로 지원했고 이후 인생이 완전히 바뀌게 됐다는 것이다.

금융계, 조선계, 해운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학한 동기들과 함께 해양금융, 재무관리, 해운경기예측 등을 공부하고 실제 해양금융 현장에서 일했던 실무진들의 특강을 통해 Term sheet 작성, 케이스 스터디 등을 진행하면서 해양금융에 대한 전문성은 물론 해운·조선업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었던 게 해양진흥공사에 입사하는데 큰 힘이 됐다.

실제로 해양진흥공사 스마트해운정보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대리는 해운경기예측론 강의에서 배웠던 해운시황 시계열 분석 방법론을 현재 담당하는 해운시황 변동에 따른 기업현금흐름 변동을 추정하는 실무에서 요긴하게 써먹고 있다.

1개월로 너무 짧아 아쉬움이 남았던 그리스 아테네경제경영대학원 연수도 해운선진국인 그리스 현지에서 강의를 듣고 그리스 선사와 기관을 방문한 경험은 글로벌 역량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다. 그동안 코로나로 2년간 진행하지 못했던 그리스 연수도 제5기 전일제 과정부터 재개된다.

장지원 대리는 “해운업계나 해양금융업계 취업을 준비하는 학부생들이나 취업준비생, 해양금융에 대한 보다 전문적으로 공부해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실무 케이스 스터디 중심으로 진행되는 해양금융대학원 석사과정은 해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대학교 해양금융대학원은 11월 14일부터 12월 2일까지 2023학년도 전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전일제과정 15명, 비전일제과정 15명 등 총 30명을 모집하는데 필기 및 면접 시험을 거쳐 2023년 1월 6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양금융대학원 윤희성 교수는 “그동안 해운 장기 불황으로 국적선사들이 워낙 어려웠기 때문에 직원들의 교육에 신경 쓸 형편이 못됐지만 최근 호황으로 조금 여유가 좀 생긴 것 같다. 이제 미래 성장을 위해서라도 직원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윤희성 교수는 “직원 교육은 인재 양성이라는 측면 뿐만 아니라 복지 차원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과거 국적선사들이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영국의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 많이 보냈었는데 한국의 카스 비즈니스 스쿨이라고 할 수 있는 해양금융대학원에 해운업계 인재들을 많이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실제로 캠코, 무역보험공사, BNK금융그룹 등에서 직원 교육 차원에서 해양금융대학원에 직원들을 보내주고 있고 조선업계에서도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지만 정작 해운업계 직원들은 많지 않다고 한다. 윤희성 교수는 금융업계, 조선업계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해운업계가 놓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윤희성 교수는 “금융업계, 조선업계 인력들이 해양금융을 공부하기 위해 해양금융대학원을 많이 찾고 있는데 정작 해운업계는 인력은 많지 않다. 해양금융대학원은 해운업계가 금융·조선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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