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assNK, 수소 DF엔진에 첫 AiP 수여

일본 가와사키중공업이 수소를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수소 이중연료 발전기 엔진에 대해 기본설계승인을 획득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11월 30일 일본해사협회(ClassNK)로부터 16만cbm급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에 장착될 수소 이중연료 발전기엔진에 대한 AiP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가와사키중공업이 AiP를 획득한 수소 DF 발전기 엔진은 수소와 저유황유를 자유롭게 전환해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엔진이다. 수소연료를 선택시에는 액화수소 화물탱크에서 자연발생한 Boil-off 가스를 주연료로 사용해 기존 연료 대비 95%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지금까지 200대 이상의 LNG 발전기 엔진을 제작한 경험을 갖고 있다. 가와사키중공업은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LNG에 비해 연소속도가 빠르고, 역화되기 쉽고, 연소온도가 높은 수소의 특성에 맞춘 연소기술을 개발해 이상연소나 연소실 부품의 과열 등의 기술과제를 극복했으며 실증 시험을 통해 안정된 수소 연소가 가능하다는 것으로 보여젔다.

가와사키중공업이 이번에 개발한 수소 DF 발전기 엔진은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총합개발기구(NEDO)의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가와사키중공업은 NEDO의 지원으로 16만cbm급 대형 액화수소 운반선 개발을 추진중이며 그동안 ClassNK로부터 Cargo Containment System(CCS), Cargo Handling Systems(CHS), 수소 DF 보일러 등이 반영된 통합적인 설계에 대해 AiP를 발행해 왔다.

수소는 연소시 CO2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탈탄소화를 실현하기 위한 대체 연료로 주목 받고 있다. ClassNK는 수소의 해상 수송과 선박용 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기준의 만들고 인증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번에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한 수소 DF 발전기 엔진에 대한 AiP는 ClassNK가 수여한 최초의 수소 DF 발전기 엔진에 대한 대상으로 인증이다.

ClassNK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DF 발전기 엔진과 관련 시스템에 대해 IGC 코드를 도입한 ClassNK 규칙 N편과 국제해사기구(IMO)의 Interim recommendations for Carriage of Liquefied Hydrogen in Bulk를 도입한 ClassNK의 Guidelines for Liquefied Hydrogen Carriers 등을 토대로 심사 및 HAZID리스크 평가 결과의 검증을 통해 AiP를 발행했다.

한편 ClassNK 관계자는 “향후에도 탈탄소화를 향한 선진적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겠다. 또한 업계 선두주자와의 협업에 의해 얻은 지식을 규칙이나 가이드 라인에 도입해 업계 전체의 탈탄소화를 지원해 가겠다”고 밝혔다.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한 수소 DF 발전기 엔진
가와사키중공업이 개발한 수소 DF 발전기 엔진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