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생절차 종결 신청, 장철순 회장 퇴임

국내 대표적인 해양플랜트 커미셔닝 기업인 ㈜이삭이 선박통신 기자재 업체인 신동디지텍 인수를 완료했다.

지난 2019년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신동디지텍은 올해 7월 M&A를 진행해 ㈜이삭이 우선 매수자로 결정됐고 이후 실사 및 제3 배정 유상증자 등을 진행해 11월 9일자로 부산지방법원에서 변경회생계획안을 인가 받으면서 사실상 매각이 완료됐다.

매각이 완료되면서 신동디지텍은 11월 30일자로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하고 창업자이자 관리인으로서 신동디지텍을 마지막까지 책임졌던 장철순 회장의 퇴임식과 비전 선포식을 함께 열었다.

장철순 회장은 한국해양대학교 기관학과 24기로 한진중공업과 사라콤을 거쳐 1994년에 신동디지텍을 설립했다. 신동디지텍은 조선기자재인 선박용 통신장비, 위성통신장비에서 시작해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조선기자재 수출 컨설팅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으나 경기침체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9년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게 됐다.

신동디지텍을 인수한 이삭은 조선해양분야에서 기술컨설팅, 특히 커미셔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회사로 국내 빅3 조선소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이삭은 기존의 조선해양 기술서비스업과 더불어 신동디지텍 인수로 항해통신 분야의 시스템 통합서비스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삭 권종호 대표는 “두기업이 ICT 기술 등과 연계해 해상풍력, 전기추진선박 등을 비롯한 친환경 분야에서도 새롭게 접목시킬 부분을 발굴해 빠른 시간내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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