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284만대 분량 준설토사 수용 가능

인천신항 항로 준설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안정적으로 투기할 수 있는 신규 준설토투기장이 완공됐다.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인천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를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총 3088억원을 투자하여 추진한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축조공사’를 12월 26일(월)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대중국 교역 증가에 대응하고 수도권 컨테이너 화물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인천신항 개발을 추진 중으로, 인천신항은 2015년 개장 이후 7년 만에 우리나라 2위 컨테이너항인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의 62%를 담당하는 환황해권 핵심 물류거점으로 도약했다.

최근 3년간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9년 309만teu. 2020년 327만teu, 2021년dpsms 335만teu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 중 인천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9년 170만teu, 2020년 201만teu, 2021년 207만teu를 기록하는 등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세를 견인하고 있다.

이처럼 지속 증가하는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에 대응하기 위해 컨테이너부두 4천teu 이상 3선석의 추가적인 컨테이너 터미널 개발도 총 62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에 해양수산부는 대형선박이 인천신항에 신속하고 안전하게 입・출항할 수 있도록 인천신항 항로를 지속적으로 개발・정비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준설토는 그동안 신항 배후단지 매립재로 활용했다.

그러나 2023년 이후 발생하는 준설토는 신항 배후단지 지역에 투기가 곤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인천신항에 신규 투기장 확보를 추진했으며, 2011년 항만기본계획 반영 및 2019년 착공 후, 차질없이 개발을 추진하여 당초 계획대로 금년에 완공했다.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 투기장 개발을 통해 8.65km의 호안이 조성되어, 24톤 덤프트럭 284만대 분량인 4541만㎥의 준설토 수용 공간이 확보됐으며, 이에 최소 2030년까지 인천신항에서 발생하는 준설토의 안정적 처리가 가능해졌다.

또한, 효율적인 부지 활용과 해충발생 방지를 위해 분리 호안을 건설하여 전체 공간을 3개로 분리하고, 분리 호안은 도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투기장 내 제작장(1만 9천㎡)도 조성해 장래 인천신항 2단계 개발 시 제작장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아울러 관광객과 시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안 내 산책로 조성 등 ‘송도 워터프론트’ 계획과도 적극 연계하여 개발했고, 향후 투기 완료시 여의도 면적 1.3배인 약 368만㎡에 달하는 동 투기장 지역은 인천신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항만물류부지 등으로 조성 추진될 예정이다.

김규섭 해양수산부 항만개발과장은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호안 조성 공사가 당초 계획대로 금년 내 준공되어 인천신항 내 항로확보와 각종 개발 시 발생하는 준설토사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해양수산부는 투기장 운영과 관련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위치도
인천신항 신규 준설토투기장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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