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80% 달성, LNG선‧컨선 수주하면 끝
LNG보다 메탄올 추진선 수요 확대 전망

지난 1월 31일 프랑스선사인 CAM CGM으로부터 1만 3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한 현대삼호중공업이 빠르면 올해 1분기내에 올해 수주목표를 달성할 전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2월 7일 개최한 ‘2022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은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이미 수주했고 협상중인 LNG선과 컨테이너선에 대한 건조계약이 체결되면 1분기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지난해 보다 70% 줄어든 26억 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미 1만 3천teu급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12척을 수주(20억 5560만 달러)해 이미 80% 정도를 달성한 상황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수주목표가 46억 500만달러였지만 188% 초과한 86억 6200만달러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상선 발주 수요가 상당하고 고유가로 해양플랜트 분야도 발주가 기대돼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되며 울산조선소와 삼호조선소의 슬롯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전략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업황에 대해서는 컨테이너선 시황이 급락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대형 컨테이너선 신조 수요가 여전한 상황이며 LNG운반선, VLGC 등 가스선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틈새시장인 VLEC(초대형에탄운반선)도 중국과 인도에서 수요가 많은데 앞으로 수요가 더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앞으로 LNG DF보다는 메탄올 DF 선박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예측했다.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LNG DF 선박이 많이 발주됐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사태로 LNG 가격이 급등했고 메탄슬립 이슈도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실가스 배출 제로 항로 프로젝트인 Green Corridor 등의 경우 LNG는 인정하지 않지만 메탄올은 인정하고 있어 향후 LNG보다 메탄올이 더 경쟁력을 갖게 될 것으로 분석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엔진사업부에서 메탄올 DF 엔진을 양산체제를 갖추고 있어 메탄올 추진선 시장을 리드하고 있으며 머스크를 비롯한 세계 주요선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탱커 신조시장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선주들이 관망세여서 신조 물량이 나오고 있지 않지만 시황이 좋고 노후선 대체 수요가 상당하기 때문에 향후 기대되는 선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조선해양은 탱커 신조시장은 컨테이선과는 다른 시장으로 철저히 대비하고 전략을 세워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LNG선 시장은 카타르가 1차로 한국을 다녀갔는데 예정대로 2단계 발주가 진행될 것이며 연기돼 왔던 모잠비크도 최근 정세가 많이 안정화돼 조만간 신조 수요가 나올 것으로 한국조선해양측은 예측했다.

한편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6% 증가한 4조 6464억원, 영업이익은 177억원, 당기순이익은 29억원을 달성해 흑자전환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21년 영업적자 3359억원, 23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액은 8.8% 증가한 9조 455억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적자 2892억원, 35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인건비, 강재가격 등 비용상승과 저가수주 선박 건조 등으로 적자가 지속됐는데 전년대비해서는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현대미포조선은 매출액은 전년대비 29.3% 증가한 3조 6958억원, 영업이익은 1184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54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2021년 영업적자 2266억원, 1597억원 당기순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적자폭을 크게 줄였다.

한국조선해양 2022년 영업실적(단위 :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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