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산은·수은·캠코 등 선박금융 참여

카타르 LNG 운반선 투자계약 금융구조도
카타르 LNG 운반선 투자계약 금융구조도

국적선사가 지난해 수주한 카타르 LNG 운반선 15척에 대한 신조프로젝트 선박금융이 마린머니가 선정하는 '올해의 딜'에 선정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김양수)는 카타르 LNG선에 대한 투자 건이 세계적인 선박 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22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이전에 공사가 지원한 2019년 HMM 2만 3천teu급 컨테이너선 12척, 2020년 HMM의 1만 6천teu급 컨테이너선 8척 지원이 각각 올해의 딜로 선정된 것에 이어 공사가 마린머니로부터 수상한 세 번째 상이다.

카타르 가스(Qatar Gas)와 체결한 15척 규모의 LNG 장기운송 계약은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선박금융 계약으로 국적선사가 벌어들일 대선수입이 약 6조원(46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에 따른 해운-조선산업 상생 발전 및 국적선사의 세계 LNG 운송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한 일자리 증가와 연관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정부 기관과 카타르와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에이치라인, 팬오션, SK해운이 참여한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의 LNG 선박 운영 경험과 공사를 비롯한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동 투자를 기반으로 LTV 비율을 93%까지 높인 것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의 성공요인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산업은행과 수은이 선순위로 선가의 80%를 대출해주고 해양진흥공사, 산은, 캠코 등이 선박펀드를 구성해 13%를 후순위로 지원해주는 구조다.

김양수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民ㆍ官ㆍ公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수송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제2차 카타르 LNG운송사업에도 국적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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