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다호 활용 조선기자재 실증 협력

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와 울산정보산업진흥원(원장 구자록)이 조선 기자재 기업 미래먹거리 창출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한국해양대는 4월 18일 울산태화호에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한바다호 해상실증지원 업무협약식’을 열고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도모했다.

이 자리에는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과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 등 양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한국해양대 실습선 ‘한바다호’를 대상으로 8종의 기술개발제품 선박 설치(탑재), 선박운항(연안·원양항해) 중 실증장비 운영 및 성능테스트, 항해전문가의 연구를 통한 실증장비 고도화 지원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한다.

8종 기술개발제품은 지능형 통합항해시스템(AI-INS), 항해용 레이다(Radar), 전자해도표시시스템(ECDIS), 항적제어시스템(TCS), 종합항해정보디스플레이(CID), 선교경보관리시스템(BAMS), 자동항해장치(Autopilot), 통합항해시스템 정보표현장치(Marine PC/Monitor)이다.

이번 협약으로 실 선박에 적용하는 해상실증을 지원해 향후 국내 조선기자재산업과 해운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구자록 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은 “선박의 내·외항 운항 항로에서 해상실증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는 ‘한바다호’와의 업무협력을 통해 다양한 항해실적을 확보할 수 있게 되어 기대가 크며, 이는 국내 기자재기업의 제품 상용화에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덕희 한국해양대 총장은 “고차원적 기술개발과 실증장비 고도화가 중요해지는 때 오늘의 협약은 의미가 깊다. 국내 조선기자재 기업의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계기로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은 주요 항해통신기자재와 통합항해시스템을 개발 적용해 해운물류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동안 추진된다.

이 사업에서 기술 개발하는 주요 항해통신기자재는 오는 8월까지 노르웨이선급으로부터 국제선급인증서를 획득해 해상실증 1단계인 장비 단위테스트를 울산태화호에서 추진한다. 울산태화호는 ‘ICT융합 스마트 전기추진선박’으로 AI기반 중량화물이동체 물류플랫폼 실증사업의 해상실증 1단계 대상선박이다.

해상실증 1단계 완료 후 실습선 한바다호를 해상실증 2단계 대상선박으로 지정, 육상관제센터와의 연계를 통한 통합 해상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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