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MSA, 최근 5년 MTIS 분석 결과 발표

최근 5년(2018년~2022년) 봄철(3~5월) 해양사고로 인한 사망‧실종 인명피해가 136명이 발생한 가운데, 절반 이상(57.35%)인 78명이 안전사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76.2%가 ‘어선’에서 발생해, 봄철 해양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봄철 발생할 수 있는 해양 안전사고 현황을 공단이 자체 개발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계절 및 사고유형에 따른 맞춤형 예방대책을 수립한다고 20일(목) 밝혔다.

먼저, 최근 5년 봄철 안전사고에 의한 사망‧실종자 수를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2명(41.38%), 2019년 15명(65.22%), 2020년 19명(52.78%), 2021년 19명(70.37%) , 2022년 13명(61.90%)으로 매년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작년 4월에는 전년 대비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실종자 수가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봄철 안전사고 인명피해 현황은 ▲사망 65명 ▲실종 13명 ▲부상 137명으로, 특히 어선에서 76.2%가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어선의 경우 안전사고 유형별로 ▲해상추락 18명 ▲어구·로프 등의 신체 가격 12명 ▲양망기 사고 10명 ▲잠수작업 중 질식 및 부딪힘 9명 ▲나홀로 조업 중 사망‧실종 8명 순으로 발생했다. 사고는 대부분 10톤 미만 연안어선에서 발생했다.

또한, 어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사고 발생 비율이 낮은 비어선에서도 주로 ▲구조물·줄 등의 신체 가격 5명 ▲해상추락 3명 ▲목격자 없는 사망·실종 3명 등에 의해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공단은 안전사고의 획기적인 저감을 위해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의 지리정보시스템(GIS) 분석을 통해 안전사고 취약지역을 선정하고, 해양사고 재결서에 대한 키워드 분석 등으로 사고 원인을 파악해 실효성 있는 사고예방대책을 수립한다.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 분석 결과, 최근 5년 봄철 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해역은 인천~서산, 신안, 통영 인근 해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MTIS)을 활용해 재결서 2,330개의 각 키워드를 빈도와 TF-IDF로 구분하여 워드 클라우드 기법을 통해 시각화한 결과 선원, 사망, 부주의가 안전사고의 주요 키워드로 나타났다.

여기에 키워드 네트워크 기법*을 통해 도출된 키워드 간 관계를 시각화한 결과, 육하원칙별 관계성이 높은 개념은 선원(Who), 안전관리/절차/수칙·그물줄/어망줄(What), 사망·부상(How), 부주의·지휘감독소홀·낙하/추락·신체걸림/감김(Why)으로 분석됐다.

공단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올해 해양 안전사고 집중관리 대상을 기존의 안전사고 다발 업종 선박에서 홀로 조업 어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별 안전사고 취약 업종 협회, 연합회 등과 연계해 사고원인별 취약 요인과 취약 설비를 집중 점검하고, 종사자 안전 인식 개선 교육도 강화할 방침이다. 계절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양 안전사고 예방 활동도 추진한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봄철 해양 안전사고는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공단은 해양 안전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예방 시스템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2022년 봄철 안전사고 발생 GIS 분석결과(자료 : KOMSA,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2018~2022년 봄철 안전사고 발생 GIS 분석결과(자료 : KOMSA 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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