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1분기 매출최고, 저궤도 매출 반영 영향

위성통신 안테나 전문업체 인텔리안테크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50% 증가했다.

인텔리안테크(대표이사 성상엽)가 5월 9일 발표한 2023년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대비 50% 증가한 644억원, 영업이익은 50% 감소한 8억원, 당기순이익은  10억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인텔리안테크는 통상 상반기 보다 하반기로 갈수록 좋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해 왔는데 올해는 연초 전방 시장 수요 둔화가 있는 시기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 분기 대비 50%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이번 1분기 실적은 과거 1분기 매출액 중 최고이며 역대 분기매출액 중에서도 지난해 4분기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

올해 원웹(Oneweb)과 SES, 스페이스X(SpaceX) 등의 중/저궤도 위성 통신 사업자들의 글로벌 서비스가 시작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저궤도 고객사들에게 안테나를 개발하여 공급하고 있는 인텔리안테크의 성장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리안테크 관계자는 “기존 해상용 안테나의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고, 특히 신규사업인 중/저궤도 제품 매출이 1분기부터 급증하고 있다. 1분기 중/저궤도 제품 매출은 9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는 Oneweb, SES, SpaceX 등 주요 중/저궤도 위성 인터넷 사업자들의 글로벌 서비스가 개시됨에 따라 중/저궤도 제품 매출에서만 올해 천억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1분기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과 분기순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인텔리안테크 박세훈 재무담당은 “회사의 외형성장으로 인한 인력 증가, 신규사업 연구개발 인력 증가 등으로 비용이 증가했다. 개발비 자산화에 대한 보수적 운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용이 증가했다. 2분기 이후 매출 증가에 대한 규모경제효과로 이익은 크게 성장할 것이며 특히 중/저궤도 주요 제품들의 출하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됨에 따라 목표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텔리안테크는 최근 1천억원 규모의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저궤도기존 사업자와 신규 사업자들에 대안 제품 개발과 신규 계약이 진행되고 있으며,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저궤도 관련 평면패널안테나, 게이트웨이 안테나 등 연구개발 및 매출증대에 따른 원자재 구매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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