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혼소율 80%, 예선에 우선 장착

NYK 컨소시엄이 개발해 육상 시운전중인 4행정 암모니아 엔진.
NYK 컨소시엄이 개발해 육상 시운전중인 4행정 암모니아 엔진.

일본이 내항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대형선박 발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4행정 암모니아 추진 엔진을 개발하고 시운전에 성공했다.

일본해사협회(ClassNK)에 따르면 NYK, IHI Power Systems, NSC(Nihon Shipyard Co.), JEC(Japan Engine Corporation), ClassNK 등 5개사 컨소시엄은 지난 4월 세계 최초로 4행정 암모니아 연료엔진을 개발해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에 진행된 육상 시운전에서는 암모니아를 80%까지 혼소한 연료를 공급해 안정적으로 연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시운전에 성공한 4행정 암모니아 추진 엔진은 지난 2021년 10월 NEDO(신에너지산업기술통합개발기구)의 그린이노베이션기금사업의 공모에서 채택된 ‘암모니아 연료 국산엔진 탑재 선박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이 사업으로 NYK 등은 암모니아 추진 예선(A-Tug)을 건조할 계획인데 4행정 암모니아 엔진은 A-Tug 메인 엔진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이번 육상 시운전에서는 독성이 있는 암모니아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확보를 철저히 하면서 실제 기기를 이용한 암모니아 연료의 혼소 비율을 높여 혼소율 80%까지 달성했고 동시에 배기가스 후처리 장치나 연료 공급 설비 등의 시험도 실시해 성공적으로 연소 시운전이 진행됐다.

이번 시운전에서는 이산화탄소 보다 온실효과가 300배나 큰 일산화이질소(N2O)나 미연 암모니아의 배출이 거의 없었으며 운전중 혹은 정지 후에도 실제 기기로부터 암모니아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시운전에는 5개사 외에도 A-Tug 개조를 담당하는 Keihin Dock Co,와 A-Tug의 운항 관리를 담당할 Shin-Nippon Kaiyosha도 참가해 암모니아 추진 예선의 건조와 운항에 관한 기술 확인을 실시했다.

앞으로 5개사 컨소시엄은 암모니아 추진 엔전 육상 시험을 계속 진행해 암모니아 혼소율을 더 높여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극대화시켜 2024년 6월에 준공되는 A-Tug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대형선 발전기용 암모니아 추진 엔진 개발도 추진해 NYK, NSC, JEC, IHI Power System, ClassNK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암모니아 추진 암모니아운반선(AFAGC)에 탑재할 계획이다. AFAGC는 2026년 10월 준공될 예정이다.

NYK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 예선 조감도. 
NYK 컨소시엄이 개발하고 있는 암모니아 추진 예선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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