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00톤급 호위함 천안함 신조해 인도

현대중공업이 새로 건조한 2,800톤급 천안함
현대중공업이 새로 건조한 2,800톤급 천안함

HD현대중공업이 새로운 천안함의 무운장구를 기원하며 2010년 당시 천안함 장병들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

HD현대중공업은 2,800톤급 호위함(울산급 Batch-Ⅱ) 7번함인 천안함을 건조해 지난 15일 해군에 인도했으며, 천안함 장병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최근 326호국보훈연구소에 1천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326호국보훈연구소는 2010년 3월 26일 침몰한 천안함 전상자에 대한 합당한 예우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기 위해 작년 7월 창설됐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새 천안함은 19일 경남 창원시 진해군항에서 취역했고, 전력화 과정과 작전 수행능력평가를 거쳐 올해 말 서해에 작전 배치될 예정이다.

이날 취역한 천안함은 기존 1,500톤급 호위함(FF)과 1,000톤급 초계함(PCC)을 대체하기 위해 총 8척의 2,800톤급 호위함을 건조하는 울산급 Batch-Ⅱ 사업의 7번째 함정이다.

길이 122미터, 폭 14미터 규모에 최대 30노트(55.5㎞/h)의 속도로 운항이 가능하며, 5인치 함포,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다. 함미에 해상작전헬기 1대 운용도 가능하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당초 6월 21일이던 인도 예정일을 한 달 이상 앞당겨 이달 15일(월) 천안함을 해군에 인도했다. 조기 인도는 울산급 Batch-Ⅱ 사업 최초로, HD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해군의 협조와 지원으로 시운전 제도를 개선한데 더불어 함정 분야의 오랜 건조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기 인도를 달성했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은 “우리 손으로 천안함을 건조해 해군에 인도한 것을 무척 뜻깊게 생각한다. 새 천안함이 순국 용사들의 혼을 이어받아 우리 바다를 굳건히 지키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1년 천안함 진수 때도 천안함재단에 3천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저작권자 © 한국해운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