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방충재 사용자 가이드라인」 마련

항만에 설치된 고무 방충재 모습
항만에 설치된 고무 방충재 모습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항만 내 방충재의 품질 관리를 위해 「고무 방충재 사용자 지침(가이드라인)」을 마련하여 관계기관 및 업계에 배포하고, 항만기술기준 정보시스템 누리집(kpcs.portcals.go.kr)에도 공개한다.

방충재는 선박이 접안할 때 부딪히는 힘의 일부를 흡수하여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해양수산부는 항만 방충재 제작에 있어 부실 원료 사용을 근절하고 품질시험의 공신력을 확보하기 위해 그간 항만 및 어항공사 표준시방서 개정 및 공인시험기관에서의 품질시험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에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방충재 품질시험의 방법과 절차, 결과판정 방법 등을 자세히 규정했다.

금번 마련한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물리특성시험, 성분분석시험, 압축성능시험을 실시하게 했으며, 이중 성분분석시험과 압축성능시험은 현장에 납품된 방충재의 10%를 감독자가 무작위로 선택하여 품질 확인하도록 규정하고 절차, 수행방법, 결과판정 등도 규정했다.

또한, 방충재의 성능 충족을 위해 선박이 방충재와 충돌할 때 발생하는 접안에너지를 산정할 때 선박의 크기나 속도와 같은 기본 설계조건 외에 접안부두 환경 등 다양한 영향계수를 결정하여 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접안에너지 산정법’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국내 공인시험기관을 통한 품질시험이 국제적으로도 상호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앞으로는 관련 업체가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에서 정하는 시험방법대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시험을 실시할 수 있게 되고, 그 결과를 한국인정기구(KOLAS) 성적서로 발급받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성능 인증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항만에 입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접안환경을 확보하여 더욱 고도화된 항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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