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와 중국선박공업집단(CSSC)이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을 공동개발하기로 합의했다.

바스프는 6월 13일 2023 상하이 국제탄소중립박람회에서 CSSC의 엔진부문 자회사인 CPGC(CSSC Power Group Co)와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바스프의 가스 처리 기술인 OASE 블루(OASE blue)와 CPGC의 선박 엔진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종류의 선박 연료와 엔진을 테스트를 진행,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바스프의 OASE 블루는 타기술과 비교해 에너지 및 용매 손실량이 적고 넓은 범위에 적용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어 화석 발전소, 증기 개질기, 폐기물 소각로, 시멘트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탄소포집 관련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바스프 바실리오스 갈라노스(Vasilios Galanos) 수석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탄소포집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번에 CPGC와 양해각서 체결로 선박용 탄소포집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돼 해운산업의 탈탄소화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PGC의 Shao Yu 총괄 사장은 “CPGC는 탄소중립 목표 및 해운산업의 친환경 저탄소 트랜드에 맞춰 저탄소 및 무탄소 선박 발전과 에너지 절약 및 환경 보호를 위한 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바스프와 파트너십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로 저탄소 및 친환경 해운산업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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