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와 AiP 인증 위한 공동개발 합의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가 메탄올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메탄올 추진 1만 3천dwt급 소형 케키러 탱커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KRISO(소장 홍기용)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은 6월 20일 미국선급(ABS)과 1만 3천dwt급 메탄올 추진 프로덕트·케미컬 탱커 공동개발프로젝트(JDP) 추진에 합의하고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박혔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액화천연가스(LNG)보다 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 차세대 친환경 선박 연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그중 메탄올은 LNG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극저온 연료 탱크가 필요한 LNG와는 달리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또한 연료 공급을 위한 설비도 기존 인프라를 일부 개조해 활용할 수 있는 점과 건조비용이 LNG 추진선보다 저렴해 가격 경쟁력이 높아 차기 친환경 선박 연료로 메탄올 대세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KRISO 친환경선박설계기술사업단은 선박 연료 패러다임 변화와 노후화된 화학제품운반선의 친환경선박으로의 교체에 대비해 우리나라 중형 조선소에서 많이 제작하는 1만 3천dwt급 케미컬탱커에 저인화점 연료공급시스템을 적용한 메탄올 연료 추진 선박을 ABS와 공동개발하기로 했다.

사업단은 해당 선박에 대한 설계를 진행하고 ABS는 제출된 설계문서에 대한 적절한 기술 기준 및 규정을 준수하는지를 검토해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수정 및 보완사항을 협의해 반영하고 기본설계 인증(Approval in Principle ; AiP)을 수요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메탄올 추진 13K 케미컬 탱커 수주로 이어질 경우 ABS와 심화기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KRISO 김정중 사업단장은 “조선해양분야 친환경 패러다임의 변화에 중소 조선업계가 빠르게 대응하고 메탄올 추진 선박 뿐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선박 기술을 개발하고 지원해 중소형 선박 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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