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학교(총장 도덕희)가 반도체 실무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반도체 분야 전문기업과 힘을 모아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한국해양대는 교육부에서 공모한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첨단산업인재양성부트캠프’는 다양한 전공 배경의 학생들이 대학과 기업이 공동 운영하는 1년 이내 집중교육을 통해 반도체 등 첨단분야 기업에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억 원 규모의 재정을 지원받게 된다.

한국해양대는 이 사업의 반도체 분야에 선정, 전력반도체 분야를 교육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란 전기전자제품에서 전력을 변환 및 변압, 분배 및 제어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반도체를 의미하며 특히 자율주행차, 전기 선박, 드론 및 로봇 등 모빌리티 산업 분야에 필수적인 반도체 분야이다.

대학은 전임 교원과 기업 실무자가 함께 하는 팀티칭을 운영하고 방학을 이용한 실습 위주의 몰입형 교육을 통해 현장성 높은 교육을 운영한다. 이수 학생들은 초급, 중급(소단위 학위 인증(나노 및 마이크로디그리)을 수여), 및 고급(부전공) 과정을 이수하며, 이를 바탕으로 대학은 취업 연계까지 이뤄낼 계획이다.

특히 한국해양대는 전력반도체 관련 사업을 주력으로 펴 오고 있는 제엠제코㈜와 ㈜에이앤아이등 15개 이상의 기업과 채용 연계 및 협업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해 나간다. 또한 몰입형 반도체 공정 교육 관련 부산 테크노파크 파워반도체 상용화센터를 위탁 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전력반도체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매년 100명 이상의 첨단분야 실무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전력반도체가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분야로 손꼽히는 만큼,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국내 전력반도체 분야의 국제적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사업을 총괄하는 전자전기정보공학부 장낙원 교수는 “실제 기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전문인력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실효성 있는 교육을 실행할 것”이라며 “대학의 역량을 집중해 관련 분야 전문인력을 꾸준히 배출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해양대학교 반도체 팹
한국해양대학교 반도체 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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