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까지 공공선 80척 친환경 전환 목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총톤수 300톤급 미만 선박에 최적화한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시스템’에 대한 특허청 특허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특허받은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개발은 해양수산부의 「2030 친환경 관공선 전환계획(2019.10.)」에 따른 ‘친환경 관공선 개조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단은 같은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총톤수 300톤급 이상 선박에 최적화한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시스템 및 그 운전 방법’에 대한 특허를 먼저 받았다.

이번 특허로 300톤급 미만 선박에도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설비(DPF)’ 설치가 가능해졌다. 미세먼지 처리효율은 높이되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시스템의 크기를 최소화한 것이다. 처리시스템의 안전성을 확보한 점도 특허 획득에 영향을 미쳤다. 공단은 선박 운항 도중 시스템 고장이 발생해도 배기가스 처리에 문제가 없도록 바이패스 결합 시스템과 셔터유닛 기술을 적용했다.

공단은 이번 특허를 계기로, 해양수산부와 함께 2025년까지 단기간 내 대체 건조 계획이 없는 저선령 공공선박* 80여 척에 대한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설비(DPF)’ 설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공단에 따르면 현재 기준 공공선(해양수산부 어항관리선, 해경 순찰선 등) 25척에 대해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설비(DPF) 설치가 완료됐다. 올해는 이번과 작년에 특허받은 기술을 적용해, 300톤급 내외의 공공선에까지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설비(DPF) 설치를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김준석 이사장은 “공단 이번 특허를 계기로, 공공선 선박용 미세먼지 저감설비(DPF) 보급에 앞장서 선박 배출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할 것이다. 정부 국정과제이자 공단의 전략목표 중 하나인 깨끗한 해양환경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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