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국내 무역항에서 액화천연가스(LNG),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및 관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7월 3일(월)부터 7월 10일(월)까지 ‘친환경 선박연료 항만 내 공급 실증사업’에 참여할 선사 등을 공모한다.

국제해사기구(IMO)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추진 선박의 상업용 운항이 가속화되는 등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 규모도 확대되고 있다. 이에, 싱가포르항, 로테르담항 등 해외 주요 선진항만에서는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높은 연료공급 가격 등의 이유로 인해 아직 항만 내에서 친환경 선박연료를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 해외 선사들이 연료공급 계약 시 선박연료 공급실적(Track Record)을 요구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해양수산부는 이번 ‘친환경 선박연료 항만 내 공급 실증사업’을 통해 국내 항만의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실적을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원하는 경우, 사업계획서 등을 작성하여 우편 또는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선박연료 공급 및 수급선사에는 선박 입출항료와 접안료, 정박료를 50% 감면(항차 당 최대 5천만 원)해주고, 항만시설 운영자에게는 항만시설 전용사용료의 20%를 감면(실증 1회당 최대 1억 원)해주는 혜택을 부여할 예정이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제 항해선박에 대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가능 여부가 앞으로 우리 항만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국내 무역항의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선박연료라는 신시장 개척을 위해 공급 실적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한편, 참여 선사 등에 대한 혜택 제공 등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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