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드페블즈·건아들 출연, 7080 추억의 무대

샌드페블즈 보컬 여병섭씨
샌드페블즈 보컬 여병섭씨

대학가요제 출신으로 1970~80년대를 풍미했던 캠퍼스 밴드의 스타들이 부산 앞바다의 크루즈 선상에서 추억의 공연 무대를 펼친다.

부산항 원나잇크루즈 운영사인 팬스타라인닷컴은 7월 29일 크루즈페리 팬스타드림호에서 록밴드 ‘샌드페블즈’의 보컬 여병섭과 ‘건아들’의 보컬 곽종목이 출연하는 특별공연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샌드페블즈와 건아들은 활주로(세상 모르고 살았노라), 옥슨80(불놀이야), 휘버스(그대로 그렇게), 등과 함께 70,80년대를 대표하던 캠퍼스 밴드로 꼽힌다.

샌드페블즈는 1977년 제1회 MBC대학가요제에 ‘나 어떡해’라는 곡으로 대상을 수상해 유명해졌다. 그룹 산울림의 멤버 김창훈이 작사·작곡한 이 노래는 MBC가 1997년 대학가요제 20회 특집으로 벌인 설문조사에서 ‘대학가요제 하면 떠오르는 곡’ 1위를 차지할 정도로 7080 세대의 큰 사랑을 받았다.

‘건아들’은 1979년 제1회 강변가요제에서 ‘가슴을 펴고’, 1980년 제3회 TBC젊은이의 가요제에서 ‘젊은 미소’로 입상했다. ‘잊지는 않겠어요’, ‘금연’, 계절이 가기 전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했다.

여병섭과 곽종목은 후배 뮤지션들과 밴드를 구성해 이번 원나잇크루즈 공연 무대에 선다. 1시간 20분가량 이어질 공연에서 자신들의 대표곡을 비롯해 70,80년대 청춘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곡들을 노래할 예정이다.

한편, 여병섭과 곽종목은 다른 대학가요제 출신 캠퍼스밴드의 보컬들과 함께 전국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 관계자는 “대학가요제는 70,80년대 청춘 문화의 상징이었다”며 “캠퍼스 밴드를 대표하는 샌드페블즈와 건아들의 이번 선상공연은 50,60대들에게는 추억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들에게는 레트로 감성을 즐기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원나잇크루즈는 2만2천톤급 팬스타드림호를 타고 오륙도 등 해안 절경을 비롯해 해넘이와 해돋이, 광안리와 해운대 일대 초고층 빌딩들의 아름다운 야경, 화려한 불꽃쇼와 다양한 공연 등을 즐기는 1박2일 코스의 해양관광상품이다.

2004년 취항 이후 매년 1만명 이상이 찾고 있으며 숙박과 호텔급 뷔페식사, 다양한 공연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어 가족과 각종 모임에 인기가 많다.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해 영도, 오륙도, 태종대, 해운대, 광안리 등 부산의 해안명소를 둘러보고 다음날 오전 9시쯤 돌아오는 코스로 운항한다.

매년 여름휴가 기간에는 부산 밤바다와 함께 하는 ’서머텔 크루즈‘로 운영된다. 올해는 7월 29일, 8월 5일, 12일, 19일에 다채롭고 신선한 공연 이벤트를 마련해 승객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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